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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103마일→103마일→103마일→103마일→103마일→103마일, 역대급 괴물 맞네…ML 역사에 이런 투수 없었다

작성일: 2026.05.26 10:1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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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콥 미시로우스키.
▲ 제이콥 미시로우스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그게 원래 내가 하는 일이다. 난 강하게 던진다.”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괴물 강속구 투수는 정작 담담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초특급 유망주 제이콥 미시오로우스키가 역대급 파이어볼 쇼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런데 정작 선수 자신은 “평범한 일”이라는 듯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다.

미시오로우스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실점 12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팀의 5-1 승리를 이끌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83까지 낮췄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단연 구속이었다. 미시오로우스키는 1회에만 시속 103마일 이상 공을 무려 8개 던졌다. 이는 2008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경기 전체로는 100마일 이상 공을 무려 57개나 뿌렸다. 기존 최고 기록보다 10개 더 많은 압도적 수치였다.

경기 시작부터 충격이었다. 이날 첫 6구 연속이 모두 103마일 이상이었다. 결국 이날 103마일 이상 공만 9개를 기록했다.

101마일 이상 공은 이날만 40개였다. 미시오로우스키 개인 통산 101마일 이상 투구는 벌써 237개다. 이는 헌터 그린, 저스틴 벌랜더, 제이콥 디그롬 같은 강속구 투수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경기 후 미시오로우스키는 구속에 대한 질문에 미시오루스키는 “그게 내가 하는 일이다. 난 강하게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100마일 이상이 이제는 매일 나와야 하는 구속처럼 느껴진다”며 “그게 지금 내 상태다. 그냥 내 평범한 모습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 제이콥 미시오로우스키.
▲ 제이콥 미시오로우스키.

밀워키 메이저리그 투수 코디네이터 짐 헨더슨은 “우리는 직접 눈으로 그 장면을 보고 있으니 점점 믿기 시작하는 것 같다”며 “시즌 초 불펜 피칭 때 99마일이 찍혔는데 모두가 ‘세상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키스전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받으면서 깊은 이닝까지 강한 공을 유지했다”며 “이젠 본인도 그 감각을 안다. 스스로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시오로우스키의 강속구 비결은 하체 강화였다. 오프시즌 동안 집중적으로 하체 근력을 키웠고, 코치진은 “청바지 사이즈를 두 단계 키웠다”고 농담할 정도였다. 실제로 몸 전체 힘이 좋아지면서 구속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미시오로우스키는 “오프시즌 동안 그 부분에 집중했고, 더 좋은 몸 상태로 돌아온 것 같다”며 “더 강해진 느낌은 있지만 엄청난 변화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투구 내용 역시 압도적이었다. 1회 선두타자 볼넷 이후 1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고, 그 사이 탈삼진만 10개를 잡았다. 6회까지 노히트 행진도 이어갔다. 6회 1사 후 페드로 파헤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노히트는 깨졌지만, 연속 무실점 기록은 29.1이닝까지 늘렸다.

브루어스 감독 팻 머피는 “정말 특별하다”며 “단순히 강하게 던지는 게 아니라 진짜 투구를 하고 있다. 엄청 노력했고 그 대가를 받고 있다”고 극찬했다.

미시오로우스키는 이날 탈삼진 12개를 추가하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관중 3만5695명은 경기 종료 후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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