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돼' 세계 1위 미남 테니스 스타, 충격의 2회전 탈락..."정신적인 압박 컸던 것으로 보여" 레전드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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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테니스 전설’ 보리스 베커가 충격적인 프랑스오픈 탈락을 당한 야닉 시너에 대해 의미심장한 분석을 내놨다. 체력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부담이 패배의 원인이었다는 주장이다.
지난 28일(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 시너는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를 상대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데 이어 3세트에서는 직접 서브 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기회까지 잡았지만 갑작스럽게 무너졌다.
당시 파리의 기온은 30도를 웃돌 정도로 무더웠다. 시너는 경기 후 “더위 때문이 아니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컨디션 난조를 패배 원인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베커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 독일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내 생각에 이 문제는 육체적인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부분이 더 크다”라며 “시너가 스스로에게 얼마나 큰 압박을 주고 있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했는데,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고 긴장하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너는 올해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무려 3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고, 여러 대회 우승을 휩쓸며 사실상 이번 프랑스오픈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해 결승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시너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게 점쳐졌다.
베커는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나온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라며 “시너는 사실상 무적처럼 보였다. 그런데 매치포인트를 눈앞에 두고도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약점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처럼 긴 경기에서는 종종 체력적, 그리고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패배 역시 단순히 더위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베커는 시너의 혹사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시너는 거의 쉬지 않고 경기를 뛰었다.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를 오가며 계속 우승했다”며 “계속 승리하는 선수일수록 더 많은 압박을 받는다. 결국 이번 경기는 그에게 너무 많은 경기 중 마지막 한 경기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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