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완패!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 결승행 불발…인도 '함포사격 스매시'에 무릎→"너무 정확히 치지 마" 박주봉 주문도 안 통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일격을 맞았다.
상대 전적 2승 무패로 우위를 보여온 세계 4위 인도 페어에 셧아웃 패를 당하며 싱가포르오픈 결승행이 불발됐다.
김원호-서승재는 30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준결승에서 인도의 사트윅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4위) 조에 0-2(19-21 18-21)로 완패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11점을 몰아쳤다. 넉넉히 앞선 채 첫 휴식에 돌입했다(11-6).
하나 인터벌 이후 코트 흐름이 급격히 요동했다.
한국이 '셰티 기습'에 크게 고전했다.
13-8에서 전위에서 연이은 강공을 퍼부은 셰티에게 4연속 실점했다(13-12).
셰티는 '평범한 공'이 오면 즉각 반응했다.
높은 타점에서 스매시와 푸시를 잇달아 꽂아 추격 불씨를 지폈다.
김원호가 불씨를 꺼트렸다. 셰티 몸쪽을 공략한 하프 스매시로 분위기를 추슬렀다(14-12).
이어 절묘한 드롭성 클리어로 란키레디 실책을 유도했다(15-12).
16-13에서 셰티의 조금 어이없는 리시브 실책이 나왔다(17-13).
평범한 서브를 백핸드로 처리하다 멀찌감치 라인을 벗어났다.
곧장 만회했다. 역시 반박자 빠른 '속공'으로 5포인트를 내리 쓸어 담았다.
셰티는 드롭성 공격에만 헤어핀으로 반응할 뿐 그 외 모든 셔틀콕에 강공을 이어갔다.
셰티 맹활약을 앞세운 인도가 18-17로 기어이 스코어를 뒤집었다.
김원호가 선봉에 섰다. 17-18에서 치열한 전위 공방 끝에 점수를 뽑았다(18-18).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다만 미소를 지은 쪽은 인도였다.
셰티 하프 스매시→란키레디 서브 실책→란키레디 푸시가 이어져 인도가 게임포인트에 선착했다(20-19).
이어 란키레디 직선타를 서승재가 받아내지 못했다(19-21).
박주봉 한국 배드민턴대표팀 감독 표정이 일그러졌다.
첫 게임에서 일격을 맞은 한국 벤치는 "쟤네(인도)가 타구 처리가 빨라. 너무 정확히 치려 하지 마"란 지시를 내렸다.
2게임 초반 한국은 박 감독 주문을 성실히 이행했다.
'속도전' 모드로 전환했다.
랠리 공방 없이 빠르게 내려치고 클리어도 대각으로 크게 틀어 건넸다.
김원호-서승재는 3연속 득점으로 두 번째 게임을 경쾌히 출발했다(3-0).
인도는 실수를 하더라도 속공을 버리지 않았다.
1게임 중반부터 2게임 초반까지 랠리가 10차례를 넘긴 횟수가 손에 꼽혔다.
3-4에서 셰티의 리시브 실책이 다시 나왔다(3-5).
평이한 공은 결코 주지 않겠단 의도가 엿보이는, 모든 서브를 공격적으로 받아치는 과정에서 나오는 '손실을 감수하는' 실수였다.
이어진 포제션에서 셰티는 연속 점프 스매시로 실책을 깔끔히 만회했다(4-5).
셔틀콕을 받아내지 못한 서승재가 혀를 빼꼼 내밀었다. 경기가 예상대로 풀리지 않는단 듯한 표정이었다.
한국 고전은 계속됐다.
9-7에서 인도 강공을 쳐내는 데 급급하다 연속 실점을 허락했다(9-9).
10-9에선 둘 사이에 날아오는 하프 스매시를 손도 대지 않고 흘려보냈다(10-10).
김원호의 환상적인 대각 클리어로 11점엔 선착했다(11-10).
인터벌 이후 한국은 서서히 페이스를 회복하는 기미를 보였다.
수비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상대 스매시를 대각으로 받아치는 데 성공하면서 연속 강공을 허락지 않았다.
11-11에서 셰티 서브 실수를 포함해 실책 3개를 잇달아 유도해 점수 차를 벌렸다(14-11).
하나 인도는 끈질겼다. 끝까지 '세게 더 세게' 셔틀콕을 때렸다.
곧바로 6연속 득점으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17-14).
파이널 게임 체력을 고려하지 않는 듯한 강공의 연속이었다.
함포사격 퍼붓듯 연신 스매시를 때리고 제자리에서도 푸시성 공격을 이어갔다.
한국은 14-17에서 서승재 헤어핀으로 한 차례 흐름을 끊어냈다(15-17).
하나 다시 한 번 둘 사이를 절묘히 파고든 란키레디 파워 스매시에 달아나는 점수를 헌납했다(15-18).
점점 패색이 짙어졌다. 김원호 점프 스매시→김원호 클리어 실책→김원호 하프 스매시→서승재 서브 실책이 차례로 나와 인도가 또다시 게임포인트에 진입했다(20-17).
이번엔 매치포인트였다. 김원호-서승재는 분투했다.
김원호 백핸드 푸시로 한국은 귀중한 추격점을 뽑았다(18-20).
하나 셰티 푸시에 김원호 클리어가 코트 밖으로 멀찍이 튕겨나갔다(18-21).
결국 세계 4위 조에 통산 첫 패배를 기록하며 싱가포르 여정을 '4강'에서 마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오피셜] '충격의 계체 실패' 정수진이 폭로에 나서자, 그제서야 고개 숙였다 "심각성 무겁게 인지, 엄정 조치 취할 것"
2026-10-05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일본 선진국 아니었나, 끝까지 AG 버린 대회 취급… 日 내부도 비판, 오일머니는 다를까
2026-10-05
-
"무릎 꿇고 빌었다, 더 선수 못할 수 있지만…" 100g 차이→계체 실격, 유도 국대 정수진의 '충격 폭로'
2026-10-05
-
[나고야 NOW 리마인드⑮] 25세 에이스 전하영, 멘털부터 남달랐다…아픔 딛고 'AG 사브르 단체 金'→"LA 올림픽서 더 잘할게요"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