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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표로 뛰고 싶었다" 눈물 삼킨 유망주, ML서 폭풍 칭찬 받는 중…"이런 신인 드물어"

작성일: 2026.06.02 10:04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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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 웨더홀트
▲ JJ 웨더홀트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칭찬 일색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야구계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JJ 웨더홀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든 면에서 역사적인 신인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페이스다. 데뷔 후 두 달 동안 웨더홀트는 2루수로서 가장 완벽한 루키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고 조명했다.

웨더홀트는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1라운드 전체 7번 지명을 받았다. 이어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지난 1일까지 56경기에 나서 타율 0.250, 54안타, 9홈런, 25타점, 39득점, 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9 등을 선보였다.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MLB.com은 "빅리그 첫 56경기에서 웨더홀트는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5로 신인 선수 1위를 달리고 있다. 뛰어난 수비, wRC+(조정 득점 창출력) 123, 도루 7개 등을 통해 경기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한 결과다"며 "만약 시즌이 당장 끝난다면 웨더홀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될 것이다. 지금처럼 활약을 계속 이어간다면 앞으로 엄청난 기록들을 세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JJ 웨더홀트
▲ JJ 웨더홀트

매체는 "웨더홀트는 현재 fWAR 7을 기록할 듯한 페이스로 순항 중이다. 이는 최근 100년 동안 신인 2루수가 달성한 최고 기록이 될 것이다. fWAR 6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1943년 세인트루이스의 루 클라인 한 명뿐이었다"며 "데뷔 시즌 웨더홀트처럼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내야수는 드물다. 세인트루이스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까지 31승26패, 승률 0.544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랐다.

MLB.com은 "웨더홀트가 신인으로서 진짜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은 바로 수비다. 평균 이상 아웃을 20개 넘게 기록할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이는 2020년 내야수 OAA(Outs Above Average) 기록이 시작된 이래 2루수 중 상위 3위 안에 드는 수치다"며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 뛰어난 운동 능력, 유격수 메이신 윈과의 호흡 등을 모두 갖췄다. 웨더홀트는 어떤 상황에서도 수비를 잘 해내며, 마이너리그 시절 선보였던 타격 잠재력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타석에서 웨더홀트는 출루율, 장타력을 모두 갖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웨더홀트의 xwOBA(기대 가중출루율) 0.362를 보면 지금까지는 운이 다소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JJ 웨더홀트
▲ JJ 웨더홀트

웨더홀트가 팀의 1번 타자로서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도 주목했다. MLB.com은 "시즌 20도루 페이스를 유지 중인 웨더홀트는 가장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뛰어난 주루 능력과 탁월한 판단력,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타선 전체를 이끌어가는 핵심 선수로서 가치를 지녔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또한 웨더홀트는 팀 클럽하우스에서 다른 선수들이 존경하고 따르는 리더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팀 동료들과 코치진은 그의 태도, 경기 준비 자세, 중요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임하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자질들은 웨더홀트가 세인트루이스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갈 것이란 확신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웨더홀트처럼 생산적인 신인 선수는 거의 없다. 그의 데뷔 시즌이 이토록 인상적인 이유는 경기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타석에선 공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주루에선 위협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수비에선 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팀을 구축하려는 세인트루이스에 다재다능한 웨더홀트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웨더홀트는 올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 승선하고 싶어 했던 선수다. 그러나 부모님이 아닌 할머니만 한국인이라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불발됐다. 

▲ JJ 웨더홀트
▲ JJ 웨더홀트

WBC 조직위원회는 초기 대회 때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 국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나 대회를 거듭하며 규정을 체계화해 2023년부터 국적을 부모 혈통으로 제한했다. 결국 WBC 대표로 선발되려면 해당 국가 국적(시민권) 보유, 해당 국가 영주권 보유, 해당 국가에서 출생,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국적을 보유하거나 해당 국가에서 출생, 해당 국가 국적을 취득할 자격이 있다고 인정받는 경우 중 하나를 충족해야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WBC를 누비고 싶었던 웨더홀트는 아버지의 국적을 한 번 더 확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당시 그는 "안타깝게도 법적으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아버지에게 여쭤봤지만 결과적으론 꿈으로 끝나버렸다"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웨더홀트의 할머니는 과거 주한미군과 결혼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했다. 웨더홀트는 "할머니의 연세가 많으셔서 올해 꼭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싶었다. 할머니께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쉽게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과 함께하진 못했지만 빅리그 무대서 날개를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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