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10전 전패! 역시 안세영, 잔인한 10연패 선물…인도 간판 신두 44분 만에 격파 → 인니 오픈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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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열 번의 도전, 열 번의 좌절을 안겼다. '최강'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인도의 간판스타 푸살라 신두(10위)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을 안겼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신두를 세트스코어 2-0(21-17, 21-15)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신두와의 상대 전적을 10전 전승으로 늘리며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신두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수확한 인도의 국민 스타다. 최근에도 부상과 부진을 털어내고 세계랭킹 10위까지 올라서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공수의 균형과 경기 운영 능력을 모두 갖춘 안세영 앞에서는 이번에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게임 중반까지 16-16으로 맞선 가운데 승부의 추는 단 한순간에 기울었다. 안세영은 특유의 집요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가져왔고, 22분 만에 21-17로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사실상 안세영의 무대였다.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11-3까지 달아났고, 신두가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안세영은 침착하게 랠리를 지배하며 21-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오픈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자 대회 첫 2연패라는 이정표도 눈앞에 두게 됐다.
올 시즌 행보는 압도적이다.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우승으로 한 해를 시작한 안세영은 전영 오픈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이어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려 세계 최강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제 시선은 8강으로 향한다. 안세영은 태국의 포른파위 초추웡(세계 8위)과 맞붙는다. 초추웡은 16강에서 김가은(17위, 삼성생명)을 2-0으로 꺾고 올라온 강적이다. 동료의 패배를 대신 갚고 인도네시아 오픈 2연패를 향해 나아가는 안세영의 발걸음에 점차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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