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제시"…'토이스토리5', 우디·버즈와 7년 만의 새 모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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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나원 기자] 7년 만에 돌아오는 ‘토이 스토리 5’가 새로운 이야기와 원년 보이스 캐스트들의 귀환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8일 오전 월트디즈니 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토이 스토리 5’ 맥케나 해리스 감독을 비롯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우디 역의 톰 행크스, 버즈 역의 팀 알렌, 제시 역의 조안 쿠삭, 릴리패드 역의 그레타 리가 참석했다.
이번 '토이 스토리5'는 이전의 카우보이 우디가 아니라 보안관이 된 여성 캐릭터 제시가 주인공이 돼 달라진 관점과 서사를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해리스 감독은 제시가 주인공이 된 이유에 대해 “앤드류 감독님이 제시가 리더 장난감이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며 “집필 작업을 시작하실 때 보안관 배지를 받은 제시가 어떻게 보니의 방을 이끌었는지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가 우디와는 다른 방식으로 장난감과 어린이의 방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또한 해리스 감독은 “특히 보니가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은 어린 소녀들이 겪는 일들”이라며 “이런 일들과 관련해 제시가 완벽한 장난감 리더라고 생각한다. 제시는 보니를 돌봐주는 동시에 친구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리즈의 차별점도 짚었다. 해리스 감독은 “오늘날 어린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다뤘다”며 “요즘 아이들은 장난감보다 아이패드 등 스크린으로 시간을 많이 보낸다. 장난감들에게는 앞선 시리즈에서 마주했던 어려움보다 더 큰 난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난감과 스마트 기기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는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감독은 “스태프들이 실제 부모들이라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육아를 하며 장난감과 스마트 기기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 현대 기술과 장난감들의 입장을 균형 있게 다루려 했다”고 말했다.
해리스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공감할 지점으로 보니와 제시의 이야기를 꼽았다. 그는 “영화가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어 전 세계 관객들이 어떤 지점에 공감할지 고르기 어렵다”면서도 “한국 관객들은 보니와 제시에 공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니는 남들과의 연결, 공감, 우정을 갈망한다. 이를 위해 남들을 따라 하지만 진정성 있는 연결을 할 수 없어 낙담한다”며 “제시는 다른 사람들과의 우정을 중요시하는 동시에 자신의 진정성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에 한국 사람들도 공감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토이 스토리’ 원년 보이스 캐스트들도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시의 목소리를 연기한 조안 쿠삭은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픽사와 함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영화는 제시의 성장 과정을 그려내는 데 있어 정말 훌륭하고 아름다운 작업을 해냈다”며 “제시에게 부모와 아이들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디 역으로 사랑받아온 톰 행크스는 “약 30년 전 ‘토이 스토리’ 첫 작품을 함께했던 모든 사람이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작업해 왔다”며 “이렇게 다시 재회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우디에 대해 “유기적인 물질로 만들어진 장난감이라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며 “모든 장난감 캐릭터를 통틀어 가장 경험 많은 베테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는 우디가 그동안 겪어온 모든 배움의 과정을 인지하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캐릭터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버즈 역의 팀 알렌은 “이번 버즈는 감정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시를 향한 그의 마음이 많이 드러난다. 다양한 애드리브를 하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토이 스토리 5’를 통해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한국계 미국 배우 그레타 리는 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 꿈같고 행복하다”며 “멋있는 배우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기쁘다. 기대해달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레타 리는 오늘날의 디지털 세대를 상징하는 릴리패드 캐릭터에 대해 “무조건 악역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며 “실제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스마트 기기는 매우 복잡하고 현실적인 문제다. 릴리패드를 연기하며 내 삶을 많이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첫선을 보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약 30년간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왔다.
7년 만의 속편인 ‘토이 스토리 5’는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은 장난감들이 다시 뭉쳐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의 기획에 참여한 앤드류 스탠튼 감독과 ‘엘리멘탈’ 프로듀서였던 맥케나 해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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