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벗은 김수현, 엇갈린 7월…활동 복귀 vs 광고주 소송 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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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김수현이 오는 7월 광고 촬영으로 약 1년 만에 활동 재개에 나서는 가운데, 같은달 광고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다시 시작된다.
8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는 7월 14일 필리핀 패션 브랜드 광고 촬영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3월 고(故) 김새론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약 1년 만의 활동 재개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김수현이 과거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으며, 채무 변제를 압박해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증거로 제시된 음성 파일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됐고, 메시지 대화 내역 역시 위조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달 김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 대표가 청구한 구속적부심 역시 기각됐다.
김 대표의 구속 송치 후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법이 정한 절차를 기다리던 김수현 씨를 대신해 오랜 시간 목소리를 내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오직 증거와 사실에 근거해 수사를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주신 수사기관, 그리고 공정하고 엄정한 판단을 해주신 사법기관에도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수현은 이렇듯 고 김새론 관련 경찰 수사 내용이 알려진 뒤 조심스럽게 활동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국내보다는 부담이 덜한 해외 광고를 시작점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광고주들과의 법적 공방도 다시 본격화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화장품 브랜드 A사가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28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 3차 변론기일을 오는 7월 3일 재개한다.
A사는 지난해 김수현 관련 의혹이 이어지자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 청구에 나섰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성인 간 교제가 어떻게 품위 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해당 재판은 지난해 10월 2차 변론 이후 약 8개월 동안 기일 지정 상태로 유지돼 왔다. 재판부가 관련 형사 사건의 진행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심리를 보류해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김세의 대표가 구속 송치되면서 민사 재판부 역시 본격적인 심리에 다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판은 김 대표가 구속된 후 처음 열리는 민사 재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수현은 A사를 비롯해 복수의 광고주들로부터 총 100억 원대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광고 촬영을 통해 활동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수현이 본격 복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동시에 진행되는 광고주들과의 법적 공방은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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