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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 가까웠던 엄준상 왜 고민에 빠졌나…알고보니 계약금 23억 제안, 인재 유출 또 있나

작성일: 2026.06.09 12:1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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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고 엄준상 ⓒ곽혜미 기자
▲ 덕수고 엄준상 ⓒ곽혜미 기자
▲ 덕수고 엄준상 ⓒ곽혜미 기자
▲ 덕수고 엄준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지난 4월까지만 해도 KBO리그 드래프트에 절반 이상의 무게를 뒀던 '빅3' 엄준상(덕수고)의 마음이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제안을 받았고, 부모와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엄준상에게 150만 달러의 계약금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 또한 엄준상의 미국 도전 가능성이 결코 작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9일새벽(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리조나가 한국의 투타 겸업 유망주 엄준상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엄준상은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고교 대학 올스타전'에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경기 후에는 인터뷰에서 미국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로메로 기자는 엄준상이 애리조나와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준상은 다가오는 KBO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급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최고 95마일(약 152.9㎞)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타석에서는 나이에 비해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갖춘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수비 또한 엘리트급 재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 내용과 달리 엄준상은 8일 인터뷰에서는 어느 한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대신 두 달 전보다 미국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는 뉘앙스는 있었다. 엄준상은 "이마트배 때도 한국에 남겠다 이렇게(정해놓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인생에서 몇 번 오지 않는 기회니까 (미국행 기회를)잡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바뀌게 됐다"고 밝혔다. 

▲ 덕수고 정윤진 감독 ⓒ곽혜미 기자
▲ 덕수고 정윤진 감독 ⓒ곽혜미 기자

8일 올스타전에서 고교 올스타 감독을 맡은 정윤진 감독(덕수고)은 경기 전 엄준상이 요즘 다시 고민에 빠진 것 같다면서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한국에 남는다고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며 "매일 마음이 바뀌는 것 같다"고 했다. 심준석의 미국 진출로 5년 동안 지원금을 받지 못했던 덕수고는 엄준상까지 미국행을 결정하면 다시 5년 동안 같은 처지에 놓인다. 

최대어 하현승이 사실상 키움 히어로즈의 전체 1순위 지명을 확보한 가운데, 엄준상 외에도 미국 진출을 바라보는 선수가 또 나올 수도 있다. 8일 한화생명볼파크에는 12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방문해 고교 대학 올스타전을 지켜봤다. 애리조나는 여기에 없었다.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스카우트가 방문했다.

몇몇 구단에서는 한국(혹은 아시아) 체류 스카우트뿐만 아니라 중간 관리자 이상의 핵심 인사도 찾아왔다.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KBO 드래프트 1라운드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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