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신인 만난 LG, 5득점 빅이닝 역전승…임찬규 LG 프랜차이즈 최다 탈삼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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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두 차례 대량 득점을 바탕으로 SSG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LG는 60경기에서 37승 23패 승률 0.61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0경기에서는 36승 1무 23패 승률 0.610이었다. SSG는 26승 1무 33패로 승률 0.441이 됐다.
선발로 나선 임찬규가 MBC 청룡-LG 트윈스 프랜차이즈 통산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3회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1146번째 탈삼진을 달성했다. '노송' 김용수 전 코치(1145탈삼진)와 공동 1위에서 단독 1위(1148탈삼진)가 됐다.
타선은 0-1로 끌려가던 2회 대거 5점을 뽑아 주도권을 가져왔다. 오지환이 2루타로 포문을 열고, 구본혁이 유격수 땅볼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고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 문성주의 땅볼 타점으로 5득점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최윤석(3루수), 선발투수 김민준
왼쪽 고관절 통증을 안고 있는 최정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2년차 최윤석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몸 상태를 "검사를 했을 때는 문제가 없는데 어떤 위치에서 딱 걸리는 게 있는 것 같다. 그게 불안하니까 본인도 답답하다"고 설명했다. 최윤석에 대해서는 "마무리 캠프부터 눈여겨 봤던 선수다. 빠르게 성장하는 게 보였다"고 기대했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임찬규
7일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홍창기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본인이 느끼는 점이 있다. 그런 것들을 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송찬의가 나쁘지 않으니까 먼저 나간다"고 말했다.
임찬규가 2회초 2사 1, 2루에서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LG 타선은 2회말 공격에서 안타 3개와 볼넷 2개, 야수선택 출루를 묶어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오지환이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과 송찬의가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서는 구본혁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송찬의가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야수선택으로 동점이 됐다. 9번타자 신민재가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끌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어 문성주의 1루수 땅볼이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가 5-1로 벌어졌다.
LG는 5회 또 한번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박해민의 2루수 내야안타와 문성주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이 나왔다. 오지환의 볼넷으로 또 한번 만루 기회가 왔고, 2사 후 송찬의의 밀어내기 볼넷과 구본혁의 우전 적시타로 8-1이 됐다.
구본혁은 4회 최윤석의 파울 플라이를 잡은 뒤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공을 관중석에 던져주려다 황급히 수습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 실책으로 1루에 있던 김성욱이 2루로 진루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이 실수를 적시타로 만회한 셈이다.
선발 임찬규는 5이닝을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3회에는 이날 경기 첫 탈삼진으로 MBC-LG 프랜차이즈 최다 탈삼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재환에게 주 무기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임찬규는 이 경기 전까지 통산 1145탈삼진으로 김용수 전 코치와 함께 팀 최다 탈삼진 공동 1위였다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는 임찬규에 이어 우강훈(1이닝)과 배재준(2이닝), 박시원(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시원은 2사 3루에서 안상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SSG 선발 김민준은 1군 데뷔 첫 등판에서 3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회 집중적으로 출루를 허용한데다 야수선택으로 올라갔어야 할 아웃카운트가 올라가지 않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래도 예정한 투구 수 70구를 채우며 소중한 경험을 가져갔다. 1회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고, 2회 대량 실점하면서도 3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마지막 7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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