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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흥민 떠나자 '눈물 펑펑'...토트넘 함께 이끌었던 '절친' 벤 데이비스, 1년 재계약 확정 '13시즌 동행'

작성일: 2026.06.11 12:0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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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 ⓒ토트넘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벤 데이비스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한 시대를 함께했던 동료들이 모두 떠난 가운데, 그는 여전히 북런던에 남아 구단의 역사를 이어가는 존재가 됐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데이비스와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그는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2014년 입단 이후 무려 13시즌째 팀에 몸담게 됐다.

스완지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데이비스는 지난 11년 동안 꾸준히 팀의 한 축을 담당했다. 공식전 363경기에 출전해 10골 26도움을 기록했고,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으며 팀이 필요할 때마다 제 역할을 수행했다.

시간이 흐르며 토트넘의 얼굴도 크게 바뀌었다. 위고 요리스와 해리 케인이 차례로 팀을 떠났고, 최근에는 손흥민 역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작별을 고했다. 과거 토트넘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선수들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인물은 데이비스가 사실상 유일하다.

재계약 소식을 전한 뒤 데이비스는 구단 매체와 인터뷰에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토트넘은 내게 단순한 소속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축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들을 이곳에서 만들었다. 오랜 시간 믿어준 구단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발목 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장기간 결장했고, 시즌 내내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적설과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결국 토트넘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데이비스는 "부상으로 경기장에서 팀을 돕지 못한 시간이 가장 괴로웠다"며 "그럼에도 선수단과 함께하며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이제 몸 상태가 좋아진 만큼 다시 팀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번 재계약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젊은 선수 비중이 높은 스쿼드에서 경험 많은 베테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특히 라커룸 내 영향력과 리더십 측면에서 데이비스를 대신할 만한 선수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그는 화려한 스타는 아니지만 여러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신뢰를 받아왔다. 왼쪽 풀백은 물론 스리백 체제의 왼쪽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로써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팀을 떠났음에도 계속 토트넘을 지키게 됐다. 그는 손흥민의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작년 여름 손흥민이 LAFC로 떠날 당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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