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고마웠어…PGA '여름 로켓' 포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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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적인 여름 이벤트 중 하나인 로켓 클래식이 큰 변화를 맞는다.
13년간 PGA 투어와 동행해온 기업 가치 350억 달러(약 54조 원) 규모의 로켓 컴퍼니스가 후원 중단을 결정했다.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지만 변화하는 PGA 투어 구조 속에 더는 기대만큼의 가치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미국 '에센셜리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올여름 열리는 로켓 클래식이 통산 8번째이자 마지막 대회가 될 예정이다. 로켓 컴퍼니스와 PGA 투어 모두 이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양측 인연은 2014년 시작됐다.
당시엔 퀴큰 론스란 사명을 쓴 로켓 컴퍼니스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운영하던 AT&T 내셔널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PGA 투어와 처음 연을 맺었다.
이때 PGA 투어 커미셔너였던 팀 핀첨은 "퀴큰 론스를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변화가 찾아왔다.
2019년 대회부터 개최지가 미국 디트로이트로 이동했다.
대회명도 바뀌었다.
현재의 로켓 클래식으로 개명했다. 새 출발을 선언했다.
당시 제이 파너 퀴큰 론스 최고경영자(CEO)는 "프로 골프는 디트로이트에 있어야 한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회를 약속했다.
기업 홍보에만 방점을 두지 않았다. 로켓 클래식은 지역 사회 공헌 활동과 함께 성장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로켓 클래식은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9년 PGA 투어 '페어 웨이 어워드'를 수상했다. 대회 관련 비영리 재단인 로켓 기빙 펀드는 2021년까지 미시간주 남동부 지역 자선단체를 위해 300만 달러(약 46억 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귀띔했다.
"이뿐이 아니다. 2021년에만 '체인징 더 코스' 프로젝트를 통해 135만 달러(약 20억6000만 원) 이상을 모았고, 이 가운데 약 80만5000달러(약 12억3000만 원)는 디트로이트 지역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에 사용됐다. 이런 공로로 2023년엔 두 번째 페어 웨이 어워드까지 손에 쥐었다"고 설명했다.
하나 13년 동행은 결국 막을 내리게 됐다.
결정적인 이유는 PGA 투어 개편이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와 우즈가 이끄는 미래경쟁위원회는 내년 시즌부터 적용될 일정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대회 등급 재편이다.
PGA 투어는 향후 대회를 '트랙1'과 '트랙2' 구조로 나누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로켓 컴퍼니스 입장에선 고민이 컸다.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아질 수 있는 트랙2 대회로 남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반대로 최상위 등급인 트랙1으로 올라가기엔 크게 증가하는 후원 비용 부담이 있었다.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로켓 컴퍼니스는 지난 13년간 PGA 투어에 총 1억5000만 달러(약 2289억 원)를 투자했다.
개중 로켓 클래식 타이틀 스폰서 비용에만 약 1억 달러(약 1527억 원)를 썼다.
대회는 내년 일정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다만 PGA 투어는 디트로이트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투어 측은 새 후원사를 찾아 해당 지역에서 대회를 이어갈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며 로켓 클래식 유산을 이을 새로운 '여름 이벤트' 출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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