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맛’ 떨어진 손흥민, 톱에서 놓친 결정적 기회 ‘두 번’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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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정말 손흥민(33, LAFC)에게 ‘그것’이 온 걸까. 아니면 고지대 변수일까. 손흥민이 평소라면 넣었을 만한 장면에서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에 2-1로 이겼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1년동안 담금질했던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미국까지 날아가 손흥민의 컨디션을 체크했고, 대표팀 최적의 포지션을 톱이라고 판단, 이번에도 손흥민에게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맡겼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체코를 상대로 주도했다. 체코는 하루만 과달라하라 고지대에 올라와 경기를 했고, 베이스캠프도 미국 댈러스에 있어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미국 고지대 사전 캠프 이후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에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전반 초반, 한국의 ‘테크니션’ 이강인이 개인 능력으로 오른쪽 측면부터 허리 지역을 오가며 체코를 흔들었다. 황인범과 백승호도 허리에서 중심을 꽤 잘 잡았고 스리백과 유기적인 호흡을 보였다.
물론 경기를 주도해도 상대도 공격할 찬스는 있기에 위협적인 장면은 있었다. 체코는 피지컬을 앞세워 한국의 측면을 공략했고 높이로 제공권 싸움을 했다. 체코에 측면을 허용, 세트피스에서 철렁한 장면이 있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체코에 흐름을 넘겨주는 듯 했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톱에서 분투하던 손흥민이 전반 39분 상대를 벗겨내고 골문 밑쪽을 보고 찬 슈팅은 아쉬웠다. 평소 같으면 힘 있게 회전이 더 감겨 들어갈 법 했지만 이번에는 야속하게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빈 공간으로 돌아 뛰며 기회를 엿봤다. 1분 뒤 날카로운 쇄도로 체코 수비를 뚫어내며 골키퍼와 대각에서 1대1 기회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둔탁하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 14분 체코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혁 머리를 살짝 스친 볼이 상대 머리로 전달됐고, 피지컬이 높은 체코에 골망을 허락했다.
손흥민은 68분 동안 뛰고 벤치로 들어갔다. 손흥민을 대신해 들어온 선수는 오현규였다. 실점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았던 한국은 황인범과 오현규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고, 전반전과 후반 초반 답답한 공격을 털어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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