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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골 결정력’ 손흥민, 말없이 공동취재구역 떠났다 [SPO 현장]

작성일: 2026.06.12 14:57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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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떠났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체코에 짜릿한 승점 3점을 가져온 홍명보호는 수월하게 32강 진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르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체코의 스리백 사이에서 최종 라인의 수비 시선을 끌었고, 1.5선과 연계를 통해 원투패스 뒤에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고지대 탓이었을까. 활발하게 움직이며 체코를 흔들던 손흥민에게 딱 한 방이 부족했다. 토트넘 시절부터 LAFC까지 매번 중요한 순간에 날카로운 골 결정력으로 골망을 뒤흔들던 손흥민의 발끝이 체코전에서는 무뎠다.

전반 39분, 톱 클래스 공격 패턴으로 체코의 두터운 수비벽을 벗겨낸 뒤 골대 밑쪽을 정확하게 조준했지만 볼 끝의 힘이 떨어져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후반 10분에는 상대 중앙 수비 등을 지며 미끼 역할, 연계 역할을 했는데 1분 뒤 날카로운 쇄도로 수비를 뚫어낸 이후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68분 동안 뛰고 오현규와 교체됐다. 한국은 체코의 묵직한 세트피스에 골망을 허락하며 끌려갔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손흥민은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취재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남겼지만 인터뷰를 진행하진 않았다.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컸던 것일까. 이번에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손흥민의 체코전 소감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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