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KKKKKKKKKK 50일 만에 맛본 승리! 롯데 에이스의 반성과 다짐 "내 장점 잃어버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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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내 장점 잃어버렸었다"
로드리게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7구,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4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에 앞서 롯데와 손을 잡은 로드리게스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급으로 불렸다. 그만큼 임팩트가 컸다. 첫 피칭에서 153km를 마크하더니, 치바롯데 마린와 평가전에서는 최고 157km의 패스트볼을 뿌릴 정도로 몸을 잘 만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정규 시즌이 시작된 후의 활약은 조금 아쉬웠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이닝만 던진 채 교체됐는데, 부진한 상황에서 허리 불편함까지 찾아왔었다. 그래도 열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는데, 직전 등판이었던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⅔이닝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분명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6회 갑작스럽게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승계 주자가 모조리 홈을 밟으면서, 결과가 최악으로 연결됐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은 "볼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로드리게스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시작부터 타선의 지원을 받은 로드리게스는 1회말 1사 2루의 위기를 넘어서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는 삼진 세 개를 솎아내며 이닝을 매듭짓더니, 3회에도 스코어링포지션에는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며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다. 게다가 로드리게스는 4회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5회에도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다만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 7점의 지원 사격을 받은 로드리게스는 6회말 갑자기 흔들리면서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문보경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오지환의 병살타성 타구 때 타자 주자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한 점을 내줬다. 그래도 로드리게스는 흔들리지 않고 이어지는 1, 3루 위기를 잠재웠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불펜 투수들이 흔들리면서 3점을 내줬으나, 경기 막판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16-5로 LG를 격파, 로드리게스도 4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50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날 경기를 돌아보면 어땠을까. 로드리게스는 "정말 기분이 좋다. 지난 경기가 끝난 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컨디션도 좋게 끌어올렸다.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오늘 직구 로케이션 자체가 좋았고, 다른 구종들도 원하는 위치에 잘 들어갔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전 등판에서는 만루 위기에서 강판된 후 김태형 감독이 직접 토닥여주고, 이날은 6회가 시작되자 사령탑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로드리게스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해줬다. 그만큼 김태형 감독이 로드리게스를 신경 쓰고, 챙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날 마운드에선 무슨 이야기를 해줬을까.
로드리게스는 "지난 경기에서 이야기하셨던 것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은 감독님께서 '어차피 우리가 이기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맞춰 잡아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감독님 덕분에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벌었고, 다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하기엔 사령탑 방문 이후 로드리게스는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6회초 공격이 길었던 탓이었을까. 그는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어서 여파가 있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최대한 어깨가 식지 않도록 유지하려고 했다. 게다가 심적으로 살짝 놓친 부분이 있었는데, 6회말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하자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컸던 기대감과 달리 로드리게스의 성적은 아직까지 아쉬운 편이다. 로드리게스는 "시즌 초반에는 제구도 좋았고 그랬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내 장점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최근 휴식을 받았을 때 나를 돌아보면서, 마인드 리셋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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