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재작년 모습이 보인다! 어느새 도루 1위라니…시동걸린 황보르기니 "아프지 않은 한, 계속 달립니다"

작성일: 2026.06.13 09:07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황성빈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아프지 않은 한 계속 달릴 거예요"

황성빈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는 황성빈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황성빈은 1회초 경기 시작과 동시에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안타를 쳐 물꼬를 틀고 2루 베이스를 훔치며 기회를 안기더니, 빅터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황성빈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하더니, 롯데가 4-0으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다시 만난 톨허스트를 상대로 좌익 선상 방면에 2타점 3루타를 폭발시키며 펄펄 날았다. 스코어는 7-0

그리고 황성빈은 경기 막판 다시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황성빈은 8-4로 추격을 당한 8회초 1사 2, 3루에서 LG 배재준의 6구째 147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이번에도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 적시타로 황성빈은 5타점 경기를 펼쳤는데, 이는 황성빈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었다.

이어 황성빈은 다시 한번 레이예스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며 쐐기점을 만들어냈고, 롯데가 16-5로 LG를 격파하는데 선봉장에 섰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6회 만루 상황에서 황성빈의 3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콕 집어 황성빈의 활약을 칭찬했다.

▲ 황성빈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경기가 끝난 뒤 황성빈은 "수도권 9연전의 첫 경기라서 꼭 이기고 시작하고 싶었다. 좋은 흐름을 타고 시작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개인 최다 5타점 활약에 대해 "개인 최다 타점이라는 점은 경기 끝나고 알았다. 타석에서는 그저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롯데의 승패와 별개로 황성빈의 방망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황성빈의 10경기 성적은 14안타 타율 0.359를 기록 중이다. 황성빈은 "타석에서 더욱더 집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선배님들 덕분이다. 주장인 전준우 선배님이 현재 팀에 없으신 와중에도 팀 분위기를 잡아주는 선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원중 선배님이 최근에 저연차 후배들을 독려하고 다잡아주는 역할을 해 주시는데 이런 말씀들이 후배들의 마음에 와닿는 것 같다. 나 또한 이전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설명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황성빈은 왼쪽 눈 밑에만 '아이블랙'을 그린 이후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는 '아이블랙을 한쪽만 바르고 나서 확 좋아진 것 같다'는 말에 "그냥 괜찮을 것 같아서 밀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한 번 해봤는데, 그런게 없지 않은 것 같다"며 "한동안 계속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었다.

▲ 황성빈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게다가 황성빈은 최근 10경기에 무려 12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시즌 초반 출전이 들쭉날쭉했음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중. 어느새 도루 단독 1위로 치고 나가고 있다. 마치 2024시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는 "1등, 타이틀 이런 건 잘 모르겠는데, 많이 뛰고 있는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성공한 것이 성공률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시즌이 많이 남았다. 매 경기 잘 준비해서 득점권까지 어떻게 가느냐의 싸움이라, 몸이 아프지 않은 한 계속 달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는 이날 정말 오랜만에 3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리고 곧 2군에서 지원군들이 가세한다. 황성빈은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팀이 계속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