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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팬들도 이건 좀…"미셸 오바마는 남자다!" UFC 파이터 트럼프 앞에서 외쳐 논란

작성일: 2026.06.16 11:3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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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헤비급 파이터 조쉬 호킷이 전 영부인을 향한 음모론 섞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 UFC 헤비급 파이터 조쉬 호킷이 전 영부인을 향한 음모론 섞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백악관 UFC 무대에서 승리를 거둔 조시 호킷이 경기 후 돌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호킷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에서 데릭 루이스를 상대로 TKO 승리를 거둔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를 겨냥한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백악관 잔디밭에 특별 제작된 옥타곤을 설치하고 열린 초대형 이벤트였다. 총 7경기가 모두 피니시로 끝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런데 경기 후 호킷의 발언이 예상치 못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호킷은 옥타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갑작스럽게 "미셸 오바마는 남자다. 그렇지 않나, 미국?"이라고 말했다.

현장 진행을 맡은 조 로건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경기장 안에서도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 조시 호킷은 백악관 대회에서 데릭 루이스에게 TKO 승리를 거뒀다.
▲ 조시 호킷은 백악관 대회에서 데릭 루이스에게 TKO 승리를 거뒀다.

호킷은 이날 경기 자체로도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이었다. 지난 4월 UFC 327에서 커티스 블레이즈를 꺾은 뒤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대회를 직접 관람한 트럼프 대통령은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에게 "왜 데릭 루이스가 백악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화이트는 곧바로 호킷에게 백악관 대회 출전을 제안했다.

화이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대회가 끝나기 약 한 시간 전 대통령이 '왜 데릭 루이스가 백악관 카드에 없느냐'고 물었다"며 "'5분만 달라'고 한 뒤 곧바로 호킷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후 성사된 경기에서 호킷은 루이스를 꺾으며 존재감을 알렸지만, 정작 경기보다 경기 후 발언이 더 큰 관심을 받게 됐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호킷은 이후 엘립스 광장에서 열린 또 다른 팬 행사 무대에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

그는 다시 한번 "미셸 오바마는 남자"라고 주장했고,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향해서는 "네 엄마에게도 '샤마(Chama)'를 외치겠다"고 말하며 농담을 시도했다.

'샤마'는 페레이라의 유명한 유행어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수만 명이 모인 관중석은 급격히 조용해졌다.

현장 분위기가 싸늘해지자 호킷은 "여러분은 이런 걸 좋아하지 않는 건가?"라고 되물었지만,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그의 코치진 가운데 한 명이 무대로 올라와 호킷을 데리고 내려갔다. 현장 영상에서는 코치가 호킷의 행동에 불편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SNS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많은 팬들은 경기력보다 정치적·음모론적 발언으로 주목받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 조시 호킷.
▲ 조시 호킷.

미셸 오바마를 둘러싼 해당 주장은 오랜 기간 인터넷상에서 반복돼 온 근거 없는 음모론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미셸 오바마는 1964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한편 호킷은 이날 승리로 백악관 대회의 수혜자로 떠올랐지만, 경기 후 발언으로 인해 UFC 팬들과 대중의 시선은 물론 향후 UFC 측의 평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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