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 우리 방심하면 안 돼" 일본이 39세 베테랑 데려간 이유 있었다..."정신 강화 위한 미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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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대표팀 최고참인 나가토모 유토가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긴급 회의를 제안했다. 네덜란드전 무승부 직후 자칫 팀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본 매체 '주니치'는 16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베이스캠프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열린 2026 FIFA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뒤 가진 첫 공식 일정이었다.이날 훈련에 앞서 나가토모는 주장 이타쿠라 고에게 선수단 미팅 개최를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내며 만족스러운 출발을 했지만, 나가토모는 오히려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떠올린 것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기억이었다. 당시 일본은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뒤 두 번째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현재 상황이 당시와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음 상대인 튀니지는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1-5로 대패했고, 이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이 경질됐다.
나가토모는 "당시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에 0-7로 크게 패한 뒤 우리를 만났고 결국 우리가 졌다"며 "지금 상황도 상당히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타쿠라에게 선수 미팅을 다시 열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경험을 공유하고, 선수단 전체가 다시 한 번 정신적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은 이미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선수들끼리만 모여 결의를 다지는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이를 '댈러스의 밤'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나가토모의 제안에 따라 단기간 내 두 번째 선수단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의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 방심을 경계하며 팀 분위기 관리에 나선 셈이다.
일본은 오는 튀니지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네덜란드와의 무승부로 얻은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방심을 경계하려는 나가토모의 리더십이 일본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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