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호날두, 콩고도 못 뚫는다 '10경기+802분째 0골'…월드컵+유로 메이저 침묵 중 "감독이 호날두를 빼는 걸 두려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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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포르투갈이 약체로 평가받던 콩고와 비겼다. 파괴력이 약해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런 그를 기용하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향해 일제히 날을 세우기 시작했다.
우승후보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콩고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을 1-1로 끝냈다.
기대이하의 출발에 비판 여론이 상당하다.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은 잉글랜드 출신 해설진에게서 나왔다.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크리스 서튼은 후반 39분 단행된 교체 카드를 문제 삼았다.
포르투갈이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에 미드필더 비티냐를 빼고 공격수인 곤살로 라모스를 투입한 선택을 두고 그는 'BBC 스포츠'를 통해 "수치스러운 교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튼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호날두에게 향했다. 경기 내내 상대 수비에 묶이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풀타임을 소화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교체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감독이지만 실제로는 팀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인상을 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언제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선수인 것은 맞지만, 적어도 오늘은 완전히 지워졌다"라고 평가했다.
함께 해설을 맡은 웨인 루니 역시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세계 최고 공격수들이 이번 대회 초반부터 골 퍼레이드를 펼친 상황을 언급하며 "호날두도 분명 큰 좌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는 냉정하다. 호날두는 콩고전에서도 침묵하며 국제 메이저 대회 본선 기준 10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마지막 득점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페널티킥이다. 이후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유로) 본선 무대에서 총 10경기 약 802분 동안 단 한 차례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호날두가 침묵한 상대들도 참 다양하다. 가나전 이후 우루과이전과 한국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교체됐다. 특히 한국전 당시 교체 과정에서 드러난 불만스러운 반응은 큰 논란을 낳았고, 당시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과감하게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다. 이후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도 호날두는 후반 교체 카드에 머물렀다.
유로 2024에서도 호날두는 체코, 터키, 조지아전을 거치며 골을 넣지 못했고, 슬로베니아와의 16강전에서는 연장전 페널티킥 실축으로 눈물을 흘렸다. 프랑스와의 8강전 역시 120분 동안 침묵한 끝에 승부차기 패배를 경험했다.
여전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도 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다시 한 번 호날두를 선발로 내세우며 믿음을 보냈지만 결과는 무득점이었다. 메이저 대회 본선 무득점 행진이 어느덧 두 자릿수 경기로 늘어나면서 호날두는 거센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이제 시선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으로 향한다. 포르투갈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고, 호날두는 길고 길었던 메이저 대회 골 가뭄을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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