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천인공노 배신자" 중국 국적 버리고 초강수 발언까지…하리모토 남매 아버지 자신감에 中 발칵+발끈

작성일: 2026.09.17 06:29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중국 쓰촨성 출신의 부모를 둔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 중국 쓰촨성 출신의 부모를 둔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들은 왕추친을 넘고, 딸은 쑨잉샤를 꺾는다.”

중국 탁구계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만한 발언이 나왔다. 중국 언론 '소후'는 16일 일본 탁구 대표팀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 남매의 아버지 장위가 두 자녀를 앞세워 중국 남녀 단식의 최정상을 정조준한다고 전했다. 

이 발언과 남매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중국과 일본의 탁구 라이벌 구도를 다시 부각했다. 남다른 가족사가 있어 중국에서는 발언이 계속 반복되면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하리모토 남매의 부모는 모두 중국 태생의 탁구 선수였다. 1998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일본에서 생활했고, 아들 토모카즈가 어린 시절부터 탁구 재능을 보이자 가족의 미래를 위해 2014년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남매는 일본 대표로 국제무대를 누비며 중국의 강호들과 맞붙어왔다.

중국에서 하리모토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늘 편안했던 것은 아니다. 중국 출신 선수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온 사례와 비교하며 장위 가족의 선택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반응이 존재한다. 그런 배경에서 중국의 간판스타 왕추친과 쑨잉샤를 직접 겨냥한 듯한 발언이 나오자 더욱 예민해졌다.

▲ 중국 쓰촨성 출신의 부모를 둔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 중국 쓰촨성 출신의 부모를 둔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소후에 따르면 장위가 바라보는 그림은 분명하다. 아들 토모카즈는 남자 단식 세계 정상에 올라 있는 왕추친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고, 딸 미와에게는 쑨잉샤를 꺾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성장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아버지이자 지도자로서 내놓은 선언이다.

실제로 남매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차세대 선수로 자리 잡았다. 토모카즈는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있으며 주요 국제대회 후반 라운드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월 요코하마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에서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여자 단식 미와도 중국이 무시하기 어려운 강자로 성장했다. 어린 나이부터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리며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지난주에도 WTT 챔피언스 마카오에서 중국 대표를 연거푸 잡아내며 우승했다.

▲ 중국 쓰촨성 출신의 부모를 둔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 중국 쓰촨성 출신의 부모를 둔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리모토 미와는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대표팀을 가장 괴롭혀 온 상대다. ⓒ 월드테이블테니스

소후의 서술에는 장위의 자신감과 실제 정상 정복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는 시선도 담겼다. 왕추친과 쑨잉샤를 넘는다는 것은 한두 경기에서 이기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는 주장이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그랜드스매시 등 큰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승리를 쌓아야 진정한 판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근래 남매의 상승세를 깎아내렸다. 중국 입장에서는 자국 탁구 시스템을 잘 아는 지도자의 자녀가 일본 국기를 달고 자신들의 최정상 선수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모습이 묘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