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선수가 세계 놀라게 했다…복싱 도전한 올림픽 챔피언 TKO 승리→MMA 선수와 대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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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태권도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제이드 존스(영국)가 복싱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미스피츠 복싱(Misfits Boxing) 여자 라이트급 4라운드 경기에서 존스는 아르헨티나 출신 인플루언서 겸 모델 페데리키타를 상대로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태권도로 다져진 폭발적인 스피드와 연타 능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고, 경기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세계 무대에 도전해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존스는 태권도 역사에 이름을 남긴 스타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여기에 2019 세계선수권 우승, 유럽선수권 3회 우승, 그랑프리 금메달 10개를 수집한 세계적인 선수다.
존스는 이번 경기 전 계체량에서도 탄탄하게 단련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포츠 브라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선명한 복근과 탄력 있는 하체를 과시했다. 태권도 선수 시절부터 강점이었던 하체는 물론 복싱에 맞춰 강화한 상체 근육까지 드러나며'올림픽 챔피언의 피지컬을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올해 3월 프로 복싱 데뷔전을 치른 존스는 당시에도 강력한 왼손 연타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경기는 그의 두 번째 프로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은 존스가 쥐었다. 사우스포 자세를 취한 그는 적극적으로 거리를 좁히며 왼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켰고, 페데리키타를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게 만들었다.
1라운드 중반에는 결정적인 다운까지 빼앗았다. 빠른 스텝과 정확한 타격으로 압박한 끝에 상대를 캔버스로 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라운드 들어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존스는 로프 쪽으로 상대를 몰아넣은 뒤 왼손을 중심으로 맹렬한 연타를 퍼부었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펀치가 연달아 적중했고,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TKO 승리를 선언했다. 마치 태권도 경기에서 보여주던 폭발적인 공격성을 복싱 링 위로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경기였다.
경기 후에는 더욱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같은 대회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둔 MMA 파이터 셰나 바소리가 링 위에 올라 존스와 페이스오프를 진행했다. 헝가리 출신 바소리는 종합격투기에서 프로 6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파워 슬랩 역사상 최초로 여성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이기도 하다.
바소리는 "물론 다음 상대는 너다. 링으로 올라와라"고 도발했고, 존스는 망설임 없이 "좋다"고 답했다.
해외 매체들은 두 선수가 올해 하반기 공석 상태인 미스피츠 복싱 135파운드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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