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이 뽑은 수훈선수? 김현준·디아즈·장찬희 다 아니다…"경기 포인트는 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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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모두가 힘을 합쳐 역전승을 완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9-1로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팀 순위는 그대로 3위지만 2위 KT와의 격차를 1.5게임 차에서 0.5게임 차로 좁혔다.
이날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류지혁(2루수)-심재훈(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신인 장찬희였다. 더불어 내야수 김영웅, 투수 미야지 유라를 말소하고 내야수 심재훈, 외야수 김현준을 등록했다.
김영웅은 지난 25일 LG 트윈스전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발을 맞았다. 복숭아뼈 단순 타박이지만 통증과 부기가 심하고 거동이 불편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지난 1일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서 전역한 김현준이 합류했다. 시즌 첫 콜업이었다.
삼성은 6회까지 0-1로 힘없이 끌려갔다.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투구 수 91개로 호투했기 때문. 대신 삼성 타선은 7회말 불을 뿜었다. 연이은 안타와 홈런, 상대 실책 등에 힘입어 8득점을 뽑아냈다.
김현준이 7회말 대타로 나서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024년 9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653일 만에 1군 무대서 안타를 생산했다. 적시타로 2타수 1안타 1타점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지찬이 4타수 2안타 1타점, 박승규가 3타수 1안타 2타점, 디아즈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교체 출전한 김성윤이 2타수 2안타 등을 보탰다.
선발 장찬희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 수 85개로 쾌투를 펼쳤다. 백정현이 1이닝 무실점, 우완 이승현이 ⅔이닝 무실점, 최지광이 ⅓이닝 무실점, 이승민과 임기영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최지광이 승리투수가 됐다.
7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오원석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KT 투수 이상동이 구원 등판했고, 전병우의 대타 김성윤이 출격했다. 김성윤의 타구에 좌익수 김민혁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해 좌전 안타가 됐다. 이때 1루 주자였던 최형우가 전력 질주해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1, 3루를 빚었다.
김도환의 대타로는 김현준이 등장했다. 복귀 타석서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쳐 팀에 1-1 동점을 안겼다. 후속 류지혁은 기가 막힌 3루 방면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를 이뤘다.
심재훈의 대타 김헌곤의 땅볼 타구는 투수에게 향했다. 이상동이 공을 잡아 홈으로 송구했으나 빗나가 실책이 됐다. 김성윤과 김현준이 득점해 3-1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김지찬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4-1, 박승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1이 됐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다음 타자였던 디아즈는 이상동의 7구째, 130km/h 슬라이더를 조준해 비거리 116m의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8-1로 멀리 달아났다.
KT는 투수 김민수, 유격수 오윤석을 투입했다. 최형우의 2루 땅볼, 김성윤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후 김현준의 1루 땅볼로 7회말은 막을 내렸다. 8회말엔 박승규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9-1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장찬희가 비록 실투 하나로 홈런 한 방을 허용하긴 했지만 5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좋은 피칭이었다"며 "이후 불펜투수들이 잘 던지면서 버텨준 덕분에 역전 찬스가 생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오늘(26일) 경기의 포인트는 최형우였다. 7회에 최형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성윤의 안타 때 3루까지 전력 질주한 장면이 빅이닝을 만든 계기가 됐다"며 "무사 1, 2루 상황이었다면 번트 등 다른 변수가 많았을 텐데 최형우가 3루까지 달려준 덕분에 (상대를) 더 압박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준은 오늘 복귀전에서 훌륭한 동점타를 쳤다. 그 장면부터 더그아웃 기세가 확실히 올라왔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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