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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풍 제대로 맞았다..."브라질? 예전같지 않다" 도발한 시오가이 "발언 철회 생각 없다"

작성일: 2026.07.01 13:2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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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스포츠호치
▲ 출처| 스포츠호치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축구의 ‘겁 없는 신예’ 시오가이 겐토가 월드컵 무대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브라질전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 남미 현지에서 거센 논란으로 번졌고, 경기 후에는 SNS 악플까지 쏟아졌다. 그러나 시오가이는 물러서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에 선제골을 넣고 브라질을 몰아붙였지만, 후반 흐름을 내줬고 결국 경기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본 입장에서는 다시 한번 토너먼트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게 됐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인물이 있었다. 바로 21세 공격수 시오가이였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A대표팀 통산 1경기 출전 경력으로 깜짝 발탁된 선수였다. 큰 기대보다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시선이 강했지만, 대회를 치르며 이름값과 별개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논란의 시작은 브라질전을 앞둔 발언이었다. 시오가이는 브라질 대표팀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예전에는 강했지만, 지금은 어떨까?”라는 취지로 답했다. 또 일본을 상대로 강했던 네이마르에 대해서도 “그건 예전의 네이마르 아닌가.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지금 일본 센터백진도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는 자신감 있는 젊은 선수의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지만, 브라질 현지 반응은 달랐다. 브라질 매체들은 시오가이의 발언을 일제히 조명했고, 일부에서는 네이마르를 가볍게 본 오만한 발언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브라질 주장 마르퀴뇨스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시오가이의 발언을 의식한 듯 “오만함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브라질은 경기장에서 답했다. 일본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반격에 성공했고, 2-1 역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에는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시오가이를 향해 손바닥을 펼쳐 다섯 손가락을 보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5회를 과시한 듯한 행동이었다.

시오가이는 경기 후 자신의 발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브라질이 약하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의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브라질전 다음 날 취재진 앞에 선 시오가이는 월드컵의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내 인스타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브라질 팬들로 추정되는 해외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오가이는 이를 피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와서 그 발언을 철회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우리는 졌으니까. 어떤 목소리가 있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비판받은 채로 그냥 끝낼 생각은 없다”며 이번 논란과 패배를 향후 반드시 되갚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시오가이의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다. 브라질전에서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경기에 나간 선수들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줬고,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내가 기여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 월드컵에서 아쉬운 마음을 느꼈기 때문에 그 빚은 월드컵에서 갚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환경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이 나를 성장시켜 줬다고 생각한다. 응원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마음도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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