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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김태형 뼈있는 한마디 던졌다…롯데 천재타자 향한 경고 메시지, 0.519 미친 타격감은 어디로 사라졌나

작성일: 2026.07.02 18:5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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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최후통첩이라고 봐야죠"

롯데 '천재타자'를 향한 묵직한 경고 메시지일까. 농담을 섞은 말이기는 했지만 뼈있는 한마디이기도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나승엽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롯데는 나승엽을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기용한다. 전날(1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덕수고 시절부터 '천재타자'로 각광 받았던 나승엽은 2020년 롯데에 입단하면서 계약금 5억원을 받았다. 이는 지금까지도 1999년 강혁과 함께 역대 KBO 리그 신인 타자 계약금 최고액 기록으로 남아있다. 

프로 초년병 시절에 빠르게 상무에 입대, 병역 의무를 마친 나승엽은 2024년 롯데로 돌아와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며 121경기 타율 .312, 출루율 .411, 장타율 .469 127안타 7홈런 66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역시 롯데의 미래를 이끌 '천재타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나승엽은 지난해 105경기 타율 .229, 출루율 .347, 장타율 .360 75안타 9홈런 44타점에 그쳤고 올해는 스프링캠프 도중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5월 초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 나승엽 ⓒ곽혜미 기자
▲ 나승엽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지난 5월 5일 수원 KT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던 나승엽은 첫 8경기에서 타율 .519 14안타 2홈런 11타점을 폭발하며 궁극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 이후 나승엽은 36경기 타율 .181 23안타 3홈런 15타점에 그치며 지독한 슬럼프에 빠진 상태다. 

나승엽은 지난달 16일 인천 SSG전에서 홈런 2개를 날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달 17일을 기점으로 11경기 타율 .167 6안타 홈런 없이 4타점에 그치면서 롯데 벤치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올 시즌 나승엽은 44경기 타율 .240, 출루율 .310, 장타율 .383 37안타 5홈런 26타점으로 지난해보다도 못한 성적을 남기는 중이다.

과연 나승엽은 언제쯤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롯데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롯데로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해 1승이라도 더 따내야 하는 상황. 그래야 가을야구의 염원이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다.

"나승엽을 먼저 내보낸다"라고 선발 출전을 예고한 김태형 감독은 "최후통첩이라고 봐야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농담이 섞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나승엽의 입장에서는 그저 웃고 넘어갈 한마디는 아닌 것 같다.

나승엽은 이런 김태형 감독의 마음을 읽고 있을까. 김태형 감독은 "본인은 '아, 역시 나밖에 없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취재진은 웃음바다가 됐다. 김태형 감독이 농담을 하기는 했지만 속은 타들어 갈지도 모른다. 나승엽이 언제 김태형 감독의 근심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나승엽 ⓒ곽혜미 기자
▲ 나승엽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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