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대학생 4명'이 사고쳤다! 3x3 농구 대표팀, 필리핀 21-9 '셧아웃' 대파→8년 만에 AG 결승…사상 첫 金까지 한 걸음

작성일: 2026.09.25 14:57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제공 대한민국농구협회
▲ 제공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대학생 4명으로 뭉친 한국 남자 3x3 농구 대표팀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필리핀마저 셧아웃으로 완파하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는다. 이제 사상 첫 금메달까지 단 한 경기만 남았다.

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3x3 농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3x3 농구 준결승에서 필리핀을 21-9로 완파했다.

3x3 농구는 10분 동안 경기를 치르지만, 정규시간이 끝나기 전 한 팀이 먼저 21점에 도달하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된다.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종료까지 29초를 남겨놓고 21점을 채우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이주영, 김승우(이상 연세대), 이동근(고려대), 구민교(성균관대) 등 대학생 4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지난 4월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멤버들이 아시안게임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패배가 없었다. 한국은 태국, 일본, 싱가포르를 차례로 꺾으며 3전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도 중국을 22-13으로 격파했다. 준결승 상대 필리핀 역시 조별리그 전승에 이어 8강에서 대만을 21-19로 꺾고 올라온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한국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렸고, 골밑에서도 적극적인 돌파와 리바운드로 필리핀을 압박했다.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8-1까지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잡았다. 

필리핀은 강한 몸싸움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김승우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필리핀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승부의 흐름은 한국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 한국은 19-9까지 달아나며 셧아웃 승리를 눈앞에 뒀고, 마지막 해결사는 이주영이었다. 이주영이 종료 29초를 남기고 2점슛을 림에 꽂으면서 21-9로 경기를 끝냈다.

김승우가 8득점 3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이주영은 승부를 끝낸 마지막 2점슛을 포함해 6득점을 기록했고, 이동근은 4득점 5리바운드, 구민교는 3득점 5리바운드를 보태며 네 선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3x3 농구 결승에 오른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3x3 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당시 한국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한국은 카타르-이란 준결승 승자와 이날 오후 7시 30분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이미 은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승리하면 한국 남자 3x3 농구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다.

한편 여자 3x3 농구 대표팀의 결승 진출은 아쉽게 무산됐다. 김정은(BNK), 최예슬(삼성생명), 허유정(신한은행), 송윤하(KB)로 구성된 한국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에 8-19로 패했다.

여자 대표팀 역시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대만을 14-12로 제압하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결승행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첫 메달 획득 기회가 남아 있다. 한국은 이날 오후 6시 태국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