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몬스타엑스 기현 "'보더라인' 숙제 같던 앨범…호불호 있어도 만족"[인터뷰①]

작성일: 2026.07.07 07:00 정혜원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몬스타엑스 기현.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 몬스타엑스 기현.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이 3년 9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밝혔다. 

기현은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보더라인' 발표를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번 앨범은 나한테 하나의 숙제였다"고 털어놨다. 

기현은 2022년 3월 첫 솔로 싱글 '보이저'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첫 번째 미니앨범 '유스'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라인'을 통해 스스로의 감각과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한층 또렷해진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인다. 

'유스'가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감정과 기억을 돌아보는 앨범이었다면 '보더라인'은 지금의 기현이 자신을 둘러싼 질문들을 직접 마주하는 이야기다. 청춘의 기억을 더듬기보다는 정답 없는 길 위에서 스스로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기현은 3년 9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군대도 다녀왔고 단체 활동은 열심히 했지만 언젠가 솔로를 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좋은 노래로 돌아오게 되어서 너무 좋고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있게 돌아온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감의 원천에 대해 "곡과 앨범의 퀄리티를 제가 팬들에게 스포를 자주 하는 편인데, 앨범에 대해 자신있다는 이야기는 잘 안하는 편이다. 근데 이번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했다. 타이틀곡은 물론 7곡의 퀄리티가 다 좋다"고 말했다. 

기현은 7곡 모두 자신이 직접 골랐다며 "곡 수급을 길게 잡고 했다. 어떤 분위기, 어떤 곡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는지 결정하는게 쉽지 않더라. 그래서 오래 걸렸다. 결과적으로 다양하고 자신있는 곡들이 모였고 녹음도 잘 됐다"고 전했다. 

기현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은 숙제 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3번째 솔로앨범이다보니 똑같은 걸로 나오면 피로감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어떻게 기대감을 채워줄까 하다가 제가 록 음악을 좋아한다"며 "'쏘 굿'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노래가 섬세하고 높고, 부를 때 신경써야 하는 곡이다. 맘대로 부르면 안되는 노래라서 일부러 신택했다"며 "밀린 숙제를 하는 느낌으로 제가 못하는 알앤비도 넣었다. 이젠 보여줘야 할 때라는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쏘 굿'을 비롯해 '보더라인', '스틸린 에어', '도미노', '레이지 데이', '레이트 나이트 드라이브', '하울링'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7곡이 수록됐다.

'쏘 굿'은 이번 앨범이 향하는 방향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곡이다. 끊임없이 정답을 요구하는 목소리 속에서 결국 자신의 감각과 선택을 믿기로 결심하는 순간, 이 곡은 경쾌하면서도 단단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자유를 그려낸다. 

기현은 녹음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수록곡 '스틸린 에어'는 이번 앨범에서 녹음 중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곡이었다고. 그는 "'쏘 굿'도 굉장히 어려웠지만 '스틸린 에어'는 정말 고음도 많고 중간에 랩처럼 소화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게 아닌만큼 디렉터 분이랑 정말 공을 들여서 녹음했다. 제가 원래 한 곡 녹음하는데 1시간 30분이면 끝나는데 이 곡은 3시간 30분이 걸렸다"고 했다. 

▲ 몬스타엑스 기현.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 몬스타엑스 기현.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는 타이틀곡 '쏘 굿'을 처음 들었을 때의 감정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쯤 미국 징글볼 투어를 돌 때 현지 매니저가 들려준 곡이었다. 대기 시간에 잠깐 들었는데도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며 "제가 그동안 해왔던 음악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제가 좋아했던 가수들의 바이브가 느껴지는 곡이라 계속 신경이 쓰였다. 원래 다른 곡을 타이틀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이 곡이 타이틀이 됐다"고 전했다. 

기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보컬 색깔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예전에는 제 보컬의 장점을 카멜레온처럼 어떤 장르에도 잘 어울리는 보컬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어느순간 보니 록 이미지가 강한 가수가 되어 있더라"며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서 유연성 있는 보컬이 되고 싶다. 이 곡을 부를 때는 록커가 되고, 이 곡을 부를 때는 알앤비 가수가 되고,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 고민과 노력 끝에 나온 '보더라인'은 기현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앨범이 됐다. 그는 "숙제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곡을 모아둔 폴더를 보니 괜히 했나 싶기도 했다. 근데 막상 앨범이 만들어지고 나서 보니까 호불호는 있을 수 있어도 제 마음에는 너무나도 드는 앨범이라서 의미있는 앨범이 된 것 같다. 저한테 안맞고, 어려운 걸 했지만 흡수했기 때문에 한 고비 넘긴 느낌"이라고 말했다. 

기현의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라인'은 7일 오후 6시 발표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