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엄마' 故강희선 아들 "母, 13개월 병실에 …아픔 없이 쉬시길"…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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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고(故) 강희선 성우의 아들이자 영화제작자 겸 배우 안은석이 어머니를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지난 6일 안은석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3일간 어머니의 장례를 마쳤다"라며 "저희 어머니를 위해 조문 와주신 수많은 성우 선배님들과 동창분들, 지인들, 팬 여러분께 아들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은석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는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가슴에 사무치게 그리운 나의 어머니, 내가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나의 어머니, 존경하는 나의 어머니. 어머니의 아들이어서 행복했다"라며 "이제는 아픔 없이 편히 쉬시길 바란다. 사랑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같은 날 다른 게시물에서는 "어머니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시다 병세가 악화돼 1년 1개월을 병실에서 보내시다 소천하셨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의 발인을 마치고 1년 1개월 만에 어머니를 다시 어머니 방으로 모시게 됐다"라며 고인의 영정사진을 방에 모신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한편 고 강희선은 지난 4일 향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입사한 강희선은 '빨간 머리 앤',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캡틴 플래닛'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했다. 또한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의 한국어 더빙을 맡기도 했다. 특히 강희선은 1999년부터 약 25년간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를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바. 당시 그는 "암을 발견한 지 4년 됐다. 건강검진에서 대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고, 암이 간으로 전이됐다. 17군데 전이가 있어서 항암치료를 47번 받았다"라고 밝혔다.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성우 활동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다. 그는 투병 중에도 '짱구' 극장판 녹음을 했으며, 병실에서 지하철 안내 방송을 녹음하기도 했다. 하지만 건강 회복 후 복귀를 하고 싶다던 바람을 이루지 못 한 채 끝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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