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박용택, 현역 안타 1위다운 '달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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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박용택이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7-0 승리로 마친 뒤 '타격 달인'다운 인터뷰를 했다. 그는 3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5회와 7회 적시타로 1번 타자 김용의를 불러들였다.
박용택은 올 시즌까지 2,050안타로 안타 부문 통산 3위, 현역 1위에 올라 있다. 부정할 수 없는 타격 달인이자 치밀한 이론가다. 그는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할 때 상대 선발에 따라 요령을 바꾸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맞다. 오늘(13일)은 스캇 맥그레거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미국에서 던지던 대로 직구 위주로 던졌다. 그러다 리그에 적응하면서 스타일이 바뀐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맥그레거 성적이 좋길래 경기 영상을 봤더니, 예전과 달리 왼손 타자에게도 커브나 슬라이더를 던지더라. 밖으로 흘러나가는 변화구는 없다고 보고 몸쪽 파고드는 공을 들어서 치는 훈련을 했다. 커터가 들어왔는데 예상대로 좋은 타격이 나왔다"고 말했다.
넥센전에서 약점 하나를 극복했다며 시리즈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예고했다. 박용택은 "개인적으로는 매년 넥센에 약했다. 어느 팀보다 넥센의 볼 배합이 단순했다. 나한테 몸쪽 공을 집요할 정도로 많이 썼는데 이번에 몸쪽 커터를 잘 때렸으니 앞으로는 좀 수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넥센의 2차전 선발투수는 앤디 밴헤켄이다. 박용택은 왼손 타자지만 오히려 오른손 타자보다 자신이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밴헤켄 상대로는 왼손 타자들이 잘 쳐야 한다. 슬라이더가 좋은 왼손 투수라면 오른손 타자들이 쳐야 하는데, 밴헤켄은 오른손 타자 상대로 몸쪽 바깥쪽 다 구석에 잘 들어간다. 왼손 타자에게는 단순하게 들어오는 투수라 아마 좌우 타자 성적 차이가 작을 거다. 왼손 타자에게 강점이 있는 투수는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용택의 말대로 밴헤켄은 오른손 타자에게 약한 왼손 투수가 아니다. 올해 피안타율은 오른손 타자 상대 0.238, 왼손 타자 상대 0.162였다. '상대적'으로 오른손 타자에게 약한 정도다. 지난해에는 오른손 타자에게 0.250, 왼손 타자에게 0.261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오른손 타자에게 0.276, 왼손 타자에게 0.260이었다.
박용택은 밴헤켄을 상대로 지난해에만 타율 0.214(14타수 3안타)로 약했을 뿐 통산 성적은 타율 0.327, OPS 0.888로 강한 편이다. 그는 "한동안 커브라고 생각했던 공이 포크볼이더라. 3가지 종류의 포크볼을 던지는 것 같다. 밴헤켄 공을 많이 쳐본 선수들이 있으니까 그런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줘야 한다. 처음 보면 놀랄 수도 있다. 워낙 포크볼이 좋은 투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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