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정후 또 무안타, ML 타격 7위 추락…심지어 3165억 투수 대기록 희생양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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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어느새 메이저리그 타격 7위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딜런 시즈의 대기록 희생양이 될 뻔했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맞대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확실히 떨어져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전날(8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0.315였던 타율이 0.311까지 떨어지더니, 연이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날 시작은 조금 아쉬웠다. 1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토론토 달튼 바쇼가 친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쪽에 떠올랐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안타 확률 71%의 타구. 이정후가 전력을 다해 뛰어내려온 뒤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는 이정후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애초에 잡기 힘든 타구였지만, 어쩌면 잡을 수도 있었던 타구였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이정후가 이 타구를 잡아내지 못한 뒤 '에이스' 로건 웹이 오카모토 카즈마에게 만루포를 내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1회부터 무려 5점을 내주며 끌려가게 됐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도 있었지만,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게 되면서, 이정후의 방망이에서 안타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았다. 이정후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딜런 시즈를 상대로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뜬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에도 침묵은 계속됐다. 이정후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시즈의 체인지업에 배트를 내밀었다. 하지만 이 타구 또한 내야를 뚫어내지 못했다. 이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이정후의 타율 3할1푼대가 붕괴됐고, 메이저리그 타격 7위로 순위도 떨어졌다. 게다가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시즈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한 채 묶이면서, 이정후도 7회에서야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1사 1루에서 노히터에 도전하고 있는 시즈를 상대로 무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몸쪽 낮은 코스의 너클 커브를 힘껏 퍼올렸다. 그리고 이 타구가 323피트(약 98.5m)를 비행했는데, 우측 담장 앞에서 잡히면서, 첫 안타 생산은 물론 시즈의 노히터를 막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게 되면서,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고, 시즌 타율은 0.308로 떨어지게 됐다. 이정후의 경쟁자들이 경기를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라 순위가 바뀔 순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경기 종료 시점에서는 타격 순위가 전체 7위로 떨어졌다.
이날 2억 1000만 달러(약 3165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시즈는 대기록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7회를 마친 시점에서 106구를 던진 시즈는 8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고, 중견수 바쇼의 호수 비도움을 받으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생산했다. 그리고 남은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노히터까지 아웃카운트 단 3개만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끝내 기록이 만들어지진 못했다. 시즈는 대기록을 위해 115구째에 9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에게 안타를 맞게 됐고,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교체됐다. 그래도 토론토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10점차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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