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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훈련 거부? 전혀 사실 아니야" 얼마나 억울했으면 직접 해명했다…심지어 포수까지 자처했는데

작성일: 2026.07.09 10:4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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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볼피
▲ 앤서니 볼피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선수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앤서니 볼피가 2루 수비 거부설을 부인했다. 라디오 진행자인 마이클 케이는 루머 전파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볼피는 2023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4시즌 내내 유격수로만 뛰어왔다. 유격수로 총 512경기에 출전해 4410⅔이닝을 책임졌고, 실책은 55개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도 거머쥔 바 있다.

MLB.com은 "볼피는 8일 전화 한 통을 받고 '정말 당황했다'고 표현했다. 자신이 양키스 구단에 2루수로는 훈련할 생각이 없다고 거부했다는 내용이었다"며 운을 띄웠다.

매체에 따르면 볼피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루 훈련 거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시즌 초 애런 분 감독님에게 팀이 원한다면 포수로도 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적극 해명했다.

▲ 앤서니 볼피
▲ 앤서니 볼피

볼피는 "사실과 전혀 달라 혼란스럽다. 내 입장에서, 우리 팀 입장에서 그 내용은 감독과 팀원들에게 아주 분명하게 전달됐다. 내 생각에 그건 그냥 말도 안 되는 소리다"며 "3년 넘게 함께 뛰었던 팀 동료들이 내 성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다.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치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내가 변명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이 이야기는 YES 네트워크 해설자이자 ESPN 뉴욕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케이가 7일 방송에서 볼피가 팀원들에게 '아니, 난 유격수인데'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거졌다"고 밝혔다.

케이는 "두 명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고 소문도 들었지만 내가 틀렸다. 오늘 누군가 내게 전화해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해서 다시 확인해 보니 볼피가 2루수 자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 말을 정정했다"며 "오늘이나 내일쯤 볼피에게 사과하려 한다.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를 곤경에 빠트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MLB.com은 "볼피는 지난해 10월 받은 왼쪽 어깨 수술 후유증으로 시즌 초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유격수 포지션에서만 훈련했고, 5월 4일 재활 기간이 끝나자 트리플A 팀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 앤서니 볼피
▲ 앤서니 볼피

볼피는 "내려갈 때 분 감독님께 포수든 어디든 팀에서 필요한 포지션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건 진심이다. 내게 돌아온 대답은 '잘 준비해 유격수로 복귀하라'는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볼피는 호세 카바예로가 오른손 중지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5월 13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카바예로가 돌아오자 분 감독은 카바예로와 볼피가 유격수 자리를 나눠 맡게 될 것이며, 볼피는 선발 라인업에 없는 날에는 2루수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볼피는 "카바예로가 부상에서 돌아오자 분 감독님이 나를 불러 대화를 나눴다. 난 항상 훈련에 매진했고 어떤 역할이든 해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지금 이런 상황이 혼란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분 감독은 볼피에 관해 "놀라울 정도로 상황을 잘 헤쳐나가는 선수다. 소셜 미디어에서 나오는 온갖 말들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듯하다"며 "그는 그저 열정적이고, 야구를 사랑하며, 매일 최선을 다하는 강인한 선수다. 그런 모습이 더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볼피는 "나는 팀에 남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다"고 힘줘 말했다.

▲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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