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잠실 올스타전, KT는 '팬 퍼스트'로 물들였다…부채+배지 등 선물에 퍼포먼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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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화려한 선물 꾸러미를 준비했다.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막을 내렸다. 잠실구장이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기에 더욱 뜻깊은 하루였다.
드림 올스타에 속한 KT 위즈는 '팬 퍼스트' 정신으로 마지막 잠실을 수놓았다.
KT 구단 홍보팀은 그동안 선수단의 주요 기록들이 명시된 카탈로그를 제작해 왔다. 올해는 팬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조금 더 실용적으로 쓸 수 있도록 부채를 마련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이 시기의 더운 날씨를 고려한 것. 부채 1000개를 제작해 지난 10일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정보를 담았다.
또한 올스타전 당일에는 직접 디자인해 만든 배지 200개도 팬들에게 함께 선물했다. 배지에는 마지막 잠실 올스타전의 의미를 담아 아랫부분에 잠실야구장을 시각화했다. 더불어 올해 KBO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등 번호를 표기했다.
경기 전과 후, 이벤트 장소, 팬 사인회 등에서 선수와 마스코트가 직접 KBO 팬들을 찾아 부채와 배지를 나눠주며 팬 서비스를 펼쳤다.
대학생 리포터인 '위즈포터'는 올스타전 현장에서 직접 만든 스트레스 볼(말랑이) 50개와 아이 패치 700개를 팬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스트레스 볼은 KT의 올스타전 출전 선수인 투수 전용주, 손동현이 위즈포터와 함께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은 직접 경기에서 선보일 퍼포먼스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멋지게 소화했다.
10일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 박지훈은 올해 화제작이었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 역할 박지훈 배우와 동명이인이라는 점을 떠올렸다. 극 중 캐릭터를 묘사해 단종이 활을 쏘는 명장면을 재현했다.
김민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닮은 꼴 연예인인 '초롱이' 고규필 배우를 따라 했다.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의 캐릭터인 셰퍼드의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워셔액을 아무렇지 않게 벌컥벌컥 마시는 장면이었다. 이재원은 본인의 주특기인 빠른 발을 살렸다. 영화 '인크레더블'의 캐릭터 '대쉬' 코스프레를 했다.
11일 KBO 올스타전에 나선 최원준은 '공주(공포의 주둥이)'라는 별명에 맞게 보호대와 토시, 스파이크 등을 모두 분홍색으로 맞췄다. 다리 보호대엔 '프린세스 최(Princess Choi)'를 새겼다.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선 금발 가발과 공주 드레스, 공주 왕관 등을 착용한 채 등장했다.
허경민은 딸 허서우 양의 생일 당일을 맞아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용주는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캐릭터를 코스프레했다.
손동현은 KT 김주일 응원단장에 빙의했다. 긴 응원 재킷을 입고 '질풍가도'에 맞춰 현란한 응원 동작을 선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정성 들여 연습한 티가 났다.
올스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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