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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2군에서 승리조로 넣나!" 롯데 대졸루키 콜업은 언제? 이례적 목소리 높인 김태형 감독

작성일: 2026.07.21 07:2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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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 ⓒ곽혜미 기자
▲ 박정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똑같은 패턴으로 똑같이 던지고 있더라"

'대졸루키'로 불리는 박정민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았다. 박정민은 신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1차 대만 타이난,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까지 완주하면서 기대감을 키웠고, 시범경기에서는 6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1홀드 1세이브를 마크하며,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박정민은 그야말로 화려한 데뷔전도 치렀다. 지난 3월 28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게 된 박정민은 KBO리그 역대 네 번째로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단숨에 필승조로 등극한 박정민은 3월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본격 자리를 잡았다.

박정민은 5월에는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7.27로 어려움을 겪긴했지만, 6월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38로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런데 박정민은 6월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지 못한 채 2군으로 향했다. 분명 수치는 나쁘지 않았지만, 1군에서 말소되기 직전의 퍼포먼스가 너무나도 아쉬웠다.

지난 6월 26일과 28일 LG 트윈스전에서 박정민은 제구에 애를 먹는 모습이 짙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박정민에게 휴식을 제공하면서도, 2군에서 재정비를 한 뒤 다시 1군에 올라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 후반기가 시작되면 다시 1군으로 불러올릴 뜻도 함께 곁들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박정민은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하는 중. 2군에서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다른 이유가 있다.

▲ 박정민 ⓒ곽혜미 기자
▲ 박정민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박정민의 강점은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엄청난 낙폭의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빗맞은 타구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박정민의 투구는 체인지업에만 의존하는 투구로 바뀌었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이점을 개선한 뒤 1군으로 돌아오기를 바랐다. 그런데 2군에서도 1군과 똑같은 패턴으로 공을 뿌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박정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2군 코칭스태프를 향한 질책까지 곁들여졌다.

김태형 감독은 '박정민은 곧 올 수 있나?'라는 물음에 "어제도(17일)도 운영팀과 이야기를 조금 나눴다. 지금 박정민이 무엇이 안 돼서 내려갔는데… 2군에서도 승리조를 집어넣으면 어떡하나. 그러면 똑같은 패턴으로만 공을 던지지 않나"라고 말 문을 열었다.

"지고 있든, 이기고 있든 5~6회에 첫 두 타자에게는 직구만 던지게 하는 등 매뉴얼과 테마를 주고 해야 되지 않나. 박정민을 무슨 2군에서 승리조로 넣나. (1군에서와) 똑같은 패턴으로 똑같이 공을 던지고 있더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령탑은 직구의 제구만 잡힌다면,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만큼 패스트볼의 제구를 되찾으면서, 체인지업이 아닌 직구가 우선시 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사령탑은 "2군에서 필승조로 나가서 잘 막으면, 잘 막았다고 올릴 건 아니지 않나. 체인지업은 어느 정도 던진다. 하지만 직구의 제구가 되지 않는다. 직구와 슬라이더로도 카운트를 잡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정민 ⓒ곽혜미 기자
▲ 박정민 ⓒ곽혜미 기자
▲ 롯데 ⓒ곽혜미 기자
▲ 롯데 ⓒ곽혜미 기자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도 마찬가지다. 2군에 내려가서 경기를 뛰면 뭐하나. 며칠 잡아서 몇 백개씩 치고 본인들이 (문제점을) 느끼게 해야 한다. 경기는 그 다음에 뛰면 된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1군 경험이 꽤 있는 선수들의 경우 2군 성적이 좋다고 해서 콜업하지 않는다. 해당 선수가 어느 정도의 능력치를 갖고 있는지 이미 파악하고 있기 때문. 2군으로 내려가게 된 이유를 빨리 깨닫고, 그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 지금 당장 1군 성적이 급하지만, 선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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