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배그부부 아내, 무빈소 장례→아이들도 몰랐다…35일만에 장례식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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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 엄마의 죽음을 처음 마주한 ‘배그 부부’ 아이들의 이야기, 무빈소 장례 이후 다시 치러진 눈물의 장례식이 공개된다.
20일 방송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지난 5월 전 국민을 울렸던 ‘배그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이어진다.
시한부 아내를 위해 게임 속에서 아내에게 ‘킬’ 당해줄 사람들을 모았던 남편과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가족을 향한 사랑을 놓지 않았던 아내는 ‘배그 부부’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가족애와 부부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4월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처음으로 엄마를 만나러 가는 아이들과 뒤늦게 아내의 장례를 준비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남편은 아내가 떠난 지 한 달여 만에 두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아내가 잠든 봉안당을 찾는다. 엄마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병원에 가는 줄로만 알았던 첫째는 낯선 공간에 도착하자 “우리 병원 온 거야?”, “빨리 병원에 가자. 엄마 병원 아니야”라고 말해 MC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작은 유리 너머 엄마의 사진을 마주한 첫째에게 남편은 “엄마가 많이 아팠잖아. 이제 안 아프려고 하늘나라로 간 거야”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한다. 이에 첫째는 “엄마 왜 하늘나라 갔어?”, “나 엄마 없으면 어떡해. 엄마 보고 싶은데”라고 눈물을 쏟으며 아빠의 품에 안긴다.
아이의 울음에 남편 역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또 다른 형태의 아픔을 아이에게 준 것 같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힌다. 엄마의 죽음을 처음으로 마주한 아이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된다.
그런가 하면, 아내가 떠난 지 35일 만에 뒤늦게 장례를 준비하는 남편의 모습도 공개된다. 아내의 투병과 함께 생활고까지 겹쳤던 부부는 경제적인 이유로 부득이하게 무빈소 장례를 치러야 했다.
남편은 “보낸 것이 보낸 것 같지 않았다. 충분히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슬픔이 비워지지 않더라”라고 평범하게 장례를 치러주지 못한 일이 마음의 짐으로 남았다고 고백한다.
한편 남편은 아내의 31번째 생일에 상복을 입고 상주 자리에 선다. 아내를 배웅하기 위해 하나둘 모여든 조문객들이 위로를 건네자 남편은 “얼굴을 보고 많은 사람이 손을 맞잡아준 게 처음이었다. 이렇게 슬픔을 사람으로 잊어가는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놓는다.
이어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처음으로 식사다운 식사를 한 남편은 장례식장 밥을 먹던 중 “염치없게 왜 이렇게 맛있냐”라며 울먹인다.
장례를 마친 남편은 아내의 영정 앞에서 “이제 밥도 잘 챙겨 먹고, 아이들도 잘 키워서 손주들까지 보고 갈 테니 거기서 기다려”라고 약속하면서 “고마웠어. 그리고 행복했어. 잘 자”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 또 한 번 MC들을 오열하게 만든다.
뒤늦게 아내의 장례식을 치른 남편은 물론 엄마의 장례식에 선 첫째의 이야기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들의 이야기는 2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MBC ‘오은영 리포트 –다시, 사랑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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