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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만약 ML 진출했다면? "뉴욕 메츠에서 오라고 했는데…구단서 신조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작성일: 2026.07.21 16:1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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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준혁 해설위원 ⓒ곽혜미 기자
▲ 양준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만약 메이저리그로 갔다면 어땠을까. '양신' 양준혁(56)이 과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로부터 입단 제의를 밝힌 사실을 이야기했다.

양준혁은 최근 유튜브 채널 '천보성의 한끗야구'에 출연해 LG 시절이던 2001년 타격왕을 차지한 뒤 FA를 선언하고 삼성으로 이적한 과정을 밝혔다.

1993년 삼성에 입단한 양준혁은 1998년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해태(현 KIA)로 이적했고 2000년에는 또 한번의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양준혁은 LG에서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01년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355 156안타 14홈런 92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면서 타격왕에 등극했다.

2001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한 양준혁. 그러나 LG를 비롯한 8개 구단의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이유가 있었다. 양준혁은 "뉴욕 메츠에서 오라고 한 적이 있다. 내가 그때 LG에서 타격왕을 했다. 서로 오라고 해야 하는데 아무도 연락이 없었다"라면서 "그 당시 선수협의회를 주동했다. 8개 구단 대표들끼리 양준혁을 서로 받지 말자고 담합을 했다"라고 말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양준혁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당시 양준혁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뉴욕 메츠였다고 한다. 

양준혁은 "내 타격 성적과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줬다. 당시 메츠 좌익수가 신조 쓰요시였다. 신조보다 낫다고 평가를 해주시더라. 나는 가려고 했는데 그때 김응용 삼성 감독님께서 '무조건 양준혁을 데려와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 LG에서 친정팀 삼성으로 이적한 양준혁(오른쪽)이 삼성 신필렬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 LG에서 친정팀 삼성으로 이적한 양준혁(오른쪽)이 삼성 신필렬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 양준혁 ⓒ삼성 라이온즈
▲ 양준혁 ⓒ삼성 라이온즈

 

이어 양준혁은 "사실 가고 싶었는데 갔다가 실패해서 돌아올 수도 있지 않나. 만약 안 됐을 때 돌아오지 못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양준혁의 말처럼 2001년 일본인 메이저리거 신조는 메츠에서 주전 외야수로 뛰었다. 2001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신조는 123경기 타율 .268, 출루율 .320, 장타율 .405, OPS .725 107안타 10홈런 56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메츠는 2001년 12월 신조와 데시 렐라포드를 묶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했고 좌완투수 숀 에스테스를 받아들였다.

결국 양준혁은 김응용 감독의 강력한 러브콜에 '친정' 삼성으로 향했다. 양준혁과 삼성이 합의한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27억 2000만원. 심지어 마이너스 옵션 6억원까지 포함된 계약이었다. 요즘 시대였다면 100억원 이상의 대우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삼성은 1985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01년까지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팀이었다. 특히 2001년 '우승 청부사' 김응용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나면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음에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우승에 대한 갈망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양준혁과 재회한 삼성은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LG를 4승 2패로 누르고 마침내 창단 최초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양준혁은 2010년까지 삼성에서만 뛰었으며 KBO 리그 최초 20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통산 2135경기 타율 .316, 출루율 .421, 장타율 .529 2318안타 351홈런 1389타점 193도루를 남기고 은퇴했다.

▲ 양준혁 ⓒ삼성 라이온즈
▲ 양준혁 ⓒ삼성 라이온즈
▲ 양준혁 ⓒ곽혜미 기자
▲ 양준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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