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 축구 대굴욕, 홍명보 감독이 4년 7개월 만에 역사 바꿨다...'조별리그 탈락' 한국, FIFA랭킹 32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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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후폭풍이 세계 랭킹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한국 축구가 4년 7개월 만에 FIFA 랭킹 30위 밖으로 밀려났다.
FIFA가 21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자 축구 세계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개막 전 25위였던 순위에서 7계단이나 하락한 결과다.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월드컵 성적이었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조별리그를 치렀다. 객관적인 전력상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친 한국은 조 3위에 그쳤고, 각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국에게 주어진 와일드카드 진출권도 확보하지 못하며 일정을 일찍 마감했다.
출발은 긍정적이었다. 홍명보 당시 대표팀 감독은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1m)에서 치러질 조별리그 초반 두 경기를 대비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460m)에 사전 훈련 캠프를 마련하며 고지대 적응에 집중했다. 이러한 준비는 첫 경기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한국은 고지 적응이 부족했던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홍 감독 역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남겼던 조별리그 무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난 멕시코는 해발 약 2,200m의 멕시코시티를 연고지로 두고 있어 고지 환경에 익숙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5분, 김승규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고 결국 한국은 0-1로 무릎을 꿇었다.
결정적인 타격은 마지막 남아공전이었다. 장소를 멕시코 몬테레이로 옮긴 한국은 당시 FIFA 랭킹 60위였던 남아공을 상대로 경기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0-1 패배를 기록했다.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조 2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를 놓치면서 순식간에 조 3위로 밀려났다. 이후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렸지만, 조 3위 12개국 가운데 상위 8개 팀 안에 들지 못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 32.91점을 잃었다. 그 결과 순위는 32위까지 하락했고, 2021년 12월 기록한 33위 이후 처음으로 30위 밖으로 밀려났다. 월드컵 조 추첨 당시 22위까지 상승하며 2포트를 배정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순위 하락은 더욱 뼈아프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일본이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22위, 호주는 28위에 자리했고 한국은 아시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약 6개월 만에 FIFA 랭킹 1위를 되찾았다. 결승에서 패한 아르헨티나가 2위에 자리했고, 준결승에 진출했던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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