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채영 12주기, 절절한 편지도 12년 쌓였다…"슬퍼만 하며 살지 않아" 애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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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흘렀다.
유채영은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그는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해 1994년 쿨 멤버로 활약했고, 그룹 어스를 거쳐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배우로서는 2002년 영화 '색즉시공', '색즉시공2',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패션왕', KBS '천명' 등에 출연했고, 예능인, DJ로도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사랑받았다.
그는 2008년 1세 연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결혼 5년 만인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투병 중에도 MBC 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했으나, 2014년 7월 24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남편은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뒤 매년 팬카페에 절절한 편지를 남기고 있다. 그는 12주기를 앞둔 지난 20일에도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라며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했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라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아.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같이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아직도 너무 힘들고 슬프고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야"라며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아"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비 안 오는 날 오토바이 타고 갈게. 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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