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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수 영입 염두" 애슬레틱스 구단주 선언, 안우진-김도영-안현민도 후보…박찬호도 "노력하겠다"

작성일: 2026.07.28 07:3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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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애슬레틱스 수석고문과 존 피셔 구단주 ⓒ연합뉴스
▲ 박찬호 애슬레틱스 수석고문과 존 피셔 구단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삼성동, 박승환 기자] "한국인 선수 영입 염두에 두고 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중심으로 구성된 투자 컨소시엄 'Team61'은 2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메이저리그 구단 라스베이거스 애슬레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화했다.

박찬호는 지난 1994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LA 다저스와 손을 잡으며, KBO리그가 아닌 미국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박찬호는 계약 첫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등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뛰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동안 476경기에 등판해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한 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를 거쳐 KBO리그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고, 2012시즌이 끝난 뒤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124승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에는 최다승에 해당되며, 그 누구도 박찬호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박찬호가 현역 시절 단 한 번도 연이 없었던 애슬레틱스와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박찬호는 3년 전 존 피셔 애슬레틱스 공동 구단주를 만나면서 투자의 뜻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으로 연이 닿았다.

박찬호수석고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Team61은 애슬레틱스에 총 7000만 달러 (약 1027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고, 현재까지 5500만 달러(약 807억원)의 투자가 완료됐다. 그리고 나머지 1500만 달러는(약 220억원)은 메이저리그 승인을 거쳐 최종 투자가 될 예정이다. 다만 투자가 되더라도 박찬호가 경영권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 안우진 ⓒ곽혜미 기자
▲ 안우진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Team61은 "이번 파트너십이 단순한 지분 관계를 넘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90년대 박찬호의 도전이 이후 김병현·추신수·류현진·김하성·이정후 등 수많은 한국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로 이어졌듯, 애슬레틱스와의 인연이 미래 세대를 위한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파트너십 체결 현장에는 박찬호 수석고문을 비롯해 존 피셔 애슬레틱스 공동 구단주, 마크 바데인 애슬레틱스 사장 등이 참석했는데,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앞으로 애슬레틱스가 한국인 선수들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드러냈다.

애슬레틱스는 박찬호도 연이 없었지만, 유독 한국인 선수와는 연결고리가 없었던 팀이다. 박효준이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잠깐 입었던 것이 유일한데, 그마저도 빅리그의 부름을 받진 못했었다. 하지만 현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주시하고 있고,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 위즈),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등 빅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애슬레틱스도 적극 움직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애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알려진 '스몰마켓' 구단이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있고, 연고지가 이전된다면, 구단의 수익이 늘어나면서, 선수 영입 등 투자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 박찬호 애슬레틱스 수석고문과 존 피셔 구단주 ⓒ연합뉴스
▲ 박찬호 애슬레틱스 수석고문과 존 피셔 구단주 ⓒ연합뉴스
▲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 ⓒ연합뉴스
▲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 ⓒ연합뉴스

피셔 구단주는 "이번에 팀 스카우트도 함께 왔는데, 선수 영입은 스카우트를 통해서 말할 수도 있다. 한국인 선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맞붙었던 서울시리즈 같은 공식 개막전이 아니라도, 겨우내 친선경기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피셔 구단주는 "우리도 당연히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고, 그랬으면 좋겠다. 반대로 한국 팀들을 초대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이 모든 것을 달성하고자 하는 부분이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박찬호도 힘을 실었다. 박찬호 수석고문은 "애슬레틱스에 한국 선수가 없다는 점은 내겐 큰 미션"이라며 "한국 선수가 애슬레틱스에서 활약할 수 있게 내가 많이 노력하고 공부하겠다. 한국인 선수가 애슬레틱스 모자를 쓰고 새로운 구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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