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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무너진 마운드, 내년보고 투자한다… 투수 유망주 4명, 갔다 오면 어떻게 활용하나

작성일: 2026.07.28 16:4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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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SSG 2군 최고 선발 투수인 이준기는 일본에서 2주간 단기 연수를 받는다 ⓒSSG랜더스
▲ 올 시즌 SSG 2군 최고 선발 투수인 이준기는 일본에서 2주간 단기 연수를 받는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는 소속 투수 4명을 일본으로 단기 연수 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용준 이준기 김도현 변건우가 일본행 비행기를 타는 주인공들이었다.

SSG는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2주간 투수 4명과 코칭스태프 2명을 일본 ‘NEXT BASE ATHLETES LAB(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 이하 넥스트 베이스)’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넥스트 베이스는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스포츠과학 기반 훈련 시설로, 선수별 투구 메커니즘과 신체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맞춤형 훈련 방향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이미 김진욱(롯데), 이의리(KIA) 등 몇몇 국내 선수들이 이곳에 다녀와 나름의 성과를 거둔 기억이 있다. 꼭 이들의 성공 때문에 소속 선수 4명을 일본에 보내는 것은 아니다. 사실 4명의 선수들과 김진욱 이의리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하지만 2주의 기간 동안 여러 교정은 물론 데이터를 수집하고 향후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올해 2군에서 가장 평가가 좋았던 선수들이었고, 그 결과 짧지만 1군에 올라와 공을 던져본 기억이 있다. 어쩌면 현재 2군에서는 가장 1군 레벨과 가까운 선수들인 셈이다. 아직 1군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젊은 선수들인 만큼 내년 혹은 그 이후가 더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이다.

▲ 시속 150km 이상을 던질 수 있는 구위를 가져 향후 불펜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김도현 ⓒSSG랜더스
▲ 시속 150km 이상을 던질 수 있는 구위를 가져 향후 불펜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김도현 ⓒSSG랜더스

SSG는 올해 마운드 문제로 고전하며 리그 9위까지 처졌다. 선발과 불펜이 가리지 않고 붕괴됐다. 이 붕괴를 오프시즌에 어떤 하나의 영입으로 다 메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아래에서부터 선수들이 올라와야 하는데, 여기에 기대를 걸고 투자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선수들이 짧게 1군에 올라왔을 때 모습을 기억하는 이숭용 SSG 감독은 28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내년 그림도 같이 그리고 있다. 아마 갔다 오면 좀 올려서 써볼 생각”이라면서 올해 후반기 막판과 더 나아가 내년을 바라본 포석임을 밝혔다. 이 감독은 “어차피 새로운 얼굴을 찾아야 한다. 지금 가는 선수들은 구단도 이전부터 미국도, 일본도 (연수지로) 보고 있었다”고 즉흥적인 결정이 아님을 덧붙였다.

이 감독은 “고민고민을 하다가 이번에 보내게 됐는데 변건우나 김도현은 일단 150㎞를 던지는 투수들이다. 우리 팀 불펜에 150㎞를 던지는 선수가 많지 않다. 그래서 그 친구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그 친구들이 올해 갔다와서 조금이라도 경험을 쌓을 수 있게끔 하면 내년에도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현과 변건우는 모두 150㎞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우완들로 구위파 불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선수들이다. 올해 불펜 전력이 많이 허약해진 SSG로서는 두 선수가 성장하면 내년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군 문제를 해결한 20대 초반의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상품 가치는 충분하다.

▲ 강력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차세대 마무리 투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변건우 ⓒSSG랜더스
▲ 강력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차세대 마무리 투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변건우 ⓒSSG랜더스

이어 이 감독은 “이용준은 지금 고민이다. 몸 상태가 다 되면 선발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용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투수로 2군에서는 보통 롱릴리프로 활용됐다. 이 감독은 이용준이 선발도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 퓨처스리그 최고 선발 투수인 이준기도 선발 후보라면서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본인들이 배울 수 있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SSG는 “파견 대상을 향후 1군 전력화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150km/h급 구위를 지닌 파워형 자원부터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선발 및 불펜 유망주까지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로 구성했으며, 단기간 프로그램인 만큼 선수별 핵심 과제를 도출하고 귀국 후 곧바로 현장 훈련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피드백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또한 SSG는 현지 분석 데이터를 코칭스태프와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선수별 보완 방향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향후 마무리캠프와 비시즌 준비 과정에서도 해당 데이터를 지속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주 4승1패1무라는 좋은 성적으로 반등 발판을 마련한 SSG는 28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마드리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최지훈(좌익수)-임근우(우익수)-안상현(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입단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페드로 아빌라가 나선다.

▲ 내년 선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우완 최용준 ⓒSSG랜더스
▲ 내년 선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우완 최용준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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