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 손흥민 또또 고개 숙였다 '월드컵 참사' 한 달 지났는데 "저희가 죄송하다...더 잘했어야 했는데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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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월드컵 참사 한 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마음 속에 짐을 지고 있었다.
손흥민은 28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공개된 영상 출연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서의 아픔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팅 캔자스시티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이른 시각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5분 중원에서 티모시 틸만이 찔러준 패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흐른 공을 향해 빠르게 침투한 손흥민은 수비수와의 속도 경쟁에서 앞선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의 리그 3경기 연속골이었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뒤 완전히 달라진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LA 갤럭시전에서 MLS 시즌 첫 골을 넣었고,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캔자스시티전에서도 이른 시간 골망을 흔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이 힘입어 대량 득점 속 승전고를 울렸다. 전반 37분 드니 부앙가가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후반 막판 부앙가가 멀티골을 신고하며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슛포러브'의 씨잼철과 캠이 '흥부듀오'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큰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애칭인 '흥부듀오'를 미국 팬들에게 알린 셈.
경기 후 손흥민과 마주해 짧은 대화를 나눴다. 손흥민은 대화 도중 북중미 월드컵 때의 기억을 되짚으며 사과했다. 그는 "멕시코까지 와 주셨는데 저희가 죄송하다"라며 "저희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했지만 32강 진출 실패를 막지 못했다. 1·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선 뒤 교체됐고, 운명이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에 앉힌 홍명보 전 감독의 선택을 두고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대회가 끝난 뒤 개인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팬분들이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준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북중미 월드컵이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그는 대표팀과의 작별을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태극마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소속팀에서 부활을 알린 손흥민은 이제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을 바라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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