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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좌타 거포, 내년 풀타임 1루수 시험대 섰다… 좌완에도 계속 붙인다, 이숭용 테스트 시작

작성일: 2026.07.29 16:3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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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의 장기적 주전 1루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의산 ⓒ곽혜미 기자
▲ 팀의 장기적 주전 1루수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의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 좌타 거포 자원인 전의산(26)은 구단과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아직 타격에서 가다듬을 것이 있다는 평가지만, 기본적인 로우 파워는 이미 차고 넘치게 보여줬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2년 77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팀의 차세대 1루수로 공인을 받은 시기도 있었다. 2023년과 2024년 성적이 썩 좋지 않았으나 상무 입대 후 맹활약하며 좋은 흐름 속에 제대했다. 올해는 40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구 속도나 홈런 파워는 나무랄 것이 없지만, 역시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타율이다. 제대 후 40경기에서 타율은 0.244에 머물고 있다. 출루율도 높은 편은 아니고, 148타석에서 43개의 삼진을 먹었다. 이 문제에서 벗어나는 게 첫 번째다. 여기에 좌·우 편차도 아직 심한 편이다. 우완 상대 타율 0.255, 옆구리 상대 타율 0.400을 기록 중이나 좌완을 상대로 한 타율은 0.167까지 처져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의산을 제대 직후 곧바로 1군에 부르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우완 상대로 선발 출전시키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좌완이든 우완이든 전의산을 선발 1루수로 넣고 타순만 조정하고 있다. 어느덧 내년을 봐야 할 시기가 된 SSG로서는 전의산이 좌완 상대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인 셈이다.

▲ 전의산은 타율이 떨어지는 부분과 좌완 상대 약세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전의산은 타율이 떨어지는 부분과 좌완 상대 약세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사실 좌·우 편차가 이렇게 차이가 나면 주전 1루수로 뛰기는 어렵다. 상대 마운드가 좌완을 집요하게 붙이면 대타로 퇴각해야 할 상황까지 벌어진다. 키워야 할 유망주지만 어느 정도의 실적은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이 감독도 이를 고려한 듯 남은 시즌이 전의산의 테스트 기간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전의산은 28일 두산 선발이 좌완 웨스 벤자민이었음에도 선발 출전했고, 29일 두산 선발이 역시 좌완 최승용이었지만 또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한다. 28일과 다르게 29일은 우타자 오태곤이 1군에 등록돼 교체 여지가 있었지만 이 감독은 밀어붙였다.

이 감독은 “계속 보고 있다. 그래야 내년에도 좌·우완을 가릴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본인도 어느 정도 납득을 가야 왼손에 대해서 더 노력을 할 것 같다”면서 “오태곤을 조금 써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의산이가 계속 하면서 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관심을 가지고 키우는 자원임은 분명하다. 올해 고관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최정이 언제까지 3루를 지키기는 어렵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1루에 전의산, 3루에 고명준이라는 힘 있는 젊은 타자들이 배치되는 게 구단으로서는 이상적이다. 29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도 이 감독이 전의산과 오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 SSG는 장기적으로는 고명준과 전의산이 내야 코너 한 자리씩을 차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SSG랜더스
▲ SSG는 장기적으로는 고명준과 전의산이 내야 코너 한 자리씩을 차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SSG랜더스

이 감독은 대화 내용에 대해 “좀 잘 치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농담을 하면서 “지금 의산이도 그렇고 어린 친구들이 아직까지는 그냥 공보고 공치는 그런 나이”라고 약점을 짚었다. 아직 상대 투수와 잘 싸우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예를 들어 첫 타석에 직구에 홈런을 쳤으면 그다음 타석에는 변화구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좀 하고 그것에 대한 대처를 해야 한다. 조금 높게 본다든가 뭔가 이런 모습이 있어야 되는데 똑같이 직구 타이밍을 돌리면 있다”고 선수들을 평가했다.

이어 “어제도 벤자민한테 당한 게 전부 변화구였다. 그럼 그 변화구를 삼진을 먹더라도 치는 모습을 보여야 상대 배터리도 조금 바뀌어 갖고 나오고 이런 부분들이 있다”면서 변화구 대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날 1-2로 아쉽게 역전패한 SSG는 이날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마드리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조형우(포수)-안상현(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고졸 신인 선발 김민준이 나간다.

▲ 이숭용 감독은 전의산을 좌완 상대로도 꾸준히 넣으며 테스트에 들어갈 전망이다 ⓒSSG랜더스
▲ 이숭용 감독은 전의산을 좌완 상대로도 꾸준히 넣으며 테스트에 들어갈 전망이다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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