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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실점→6실점→5실점' 호주에서 온 복덩이 어떡하나…'ERA 10.93' 순식간에 고민거리 됐다

작성일: 2026.07.30 07:4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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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클란 웰스 ⓒ연합뉴스
▲ 라클란 웰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아시아쿼터의 한계인 것일까, 풀타임 로테이션의 경험이 없었던 까닭일까. LG 트윈스 라클란 웰스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웰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서 3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키움의 유니폼을 입었던 웰스는 올 시즌에 앞서 LG와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었다. 당시 키움도 웰스를 아시아쿼터로 활용하기 위해 부단히 애썼지만, 웰스의 선택은 '친정'이 아닌 LG였다. 그리고 웰스는 시즌 초반 아시아쿼터 슬롯으로 KBO리그에 온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웰스는 4월 한 달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1.16을 마크했다. 염경엽 감독은 당초 웰스를 불펜 자원으로 생각했었지만, 선발로 너무 훌륭한 활약을 펼치자, 큰 고민 없이 웰스에게 선발의 한 자리를 맡겼다. 그리고 부상으로 잠깐 자리를 비웠지만, 5월에도 웰스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14를 마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런데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보지 못했던 한계 때문일까, 6월부터 웰스의 성적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웰스는 6월 5번의 등판에서 2승을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은 5.01로 크게 치솟았다. 그래도 7월 첫 등판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 웰스 ⓒ곽혜미 기자
▲ 웰스 ⓒ곽혜미 기자
▲ 웰스 ⓒ곽혜미 기자
▲ 웰스 ⓒ곽혜미 기자

그러나 이는 반짝이었다. 후반기가 시작된 후 웰스가 다시 주저앉았다. 웰스는 지난 17일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실점(6자책)으로 박살이났고, 23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로 인해 전반기 2.82를 마크했던 평균자책점은 두 경기 만에 3.67로 대폭 치솟았다.

그리고 웰스가 후반기 세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또 실망스러운 투구를 거듭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웰스는 1회 시작부터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 박찬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에 LG 타선은 1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며 지원사격에 나섰는데, 웰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웰스는 2회말 선두타자 김건희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형종에게 던진 143.9km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쏠렸고, 여지없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웰스는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매듭짓는 듯했는데, 서건창과 안치홍, 맷 데이비슨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추가로 내줬다.

문제는 이후에도 불안한 투구가 거듭됐다는 점이다. 웰스는 3회말에는 김건희에게 던진 136.5km 슬라이더가 몸쪽 높은 코스로 형성됐고, 이 또한 좌월 홈런 타구로 연결됐다. 4실점. 게다가 권혁빈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또 위기 상황에 놓이기도 했는데, 결국 4회를 넘어서지 못했다.

▲ 라클란 웰스 ⓒ연합뉴스
▲ 라클란 웰스 ⓒ연합뉴스
▲ 웰스 ⓒ곽혜미 기자
▲ 웰스 ⓒ곽혜미 기자

웰스는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고, 후속타자 안치홍에게도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맞았다. 이로 인해 웰스의 실점은 5점까지 치솟았고, 결국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강판됐다.

웰스의 후반기 3경기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이 무려 10.93이다. 지금의 웰스는 오히려 경기에 안 나오는 것이 도움이 될 정도.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경험이 없는 것을 고려했을 때 구속의 변화는 크지 않다. 하지만 제구의 정교함이 사라지면서, 몰리는 공들과 실투가 늘어나면서, 성적도 함께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계산이 가능한 투수로 분류됐던 웰스의 부진에 LG의 고민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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