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김부장' 인기, 깜짝카메라 같아 얼떨떨…대상 욕심 無"[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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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소지섭이 '김부장'의 뜨거운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소지섭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전직 특수요원 출신 가장 김부장이 납치된 외동딸을 구하기 위해 숨겨왔던 정체를 드러내고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 드라마다. 소지섭은 타이틀 롤인 김부장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과 짙은 부성애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김부장'은 첫 방송 시청률 9.5%로 출발, 4회 만에 전국 21.6%를 기록하며 20% 벽을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종회 시청률 23%로 막을 내린 '김부장'은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이라는 성과를 남기며 인기를 증명했다.
넷플릭스에서의 글로벌 반응도 뜨거웠다. 공개 직후부터 상승세를 타며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국내 방송사·플랫폼 동시방영 작품 최초로 해당 기록을 세우며 국내외 흥행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야말로 '초대박' 성과에 소지섭은 "아직까진 얼떨떨하고 너무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인터뷰를 하는 오늘이 '김부장'으로 마지막 날인 것 같은데 사실 깜짝카메라를 당한 느낌이다. 첫 방송 시작할 때 '10%만 넘어도 좋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싶고 얼떨떨한 마음이 크다. 어느 하나 신기하지 않은 게 없었다. 첫 방송 시청률부터 가파르게 시청률이 올라간 것도, 그게 유지된 것도, 화제성까지 놀라웠다"라며 웃었다.
시청률 10%대를 넘은 뒤 한 번, 20%를 돌파한 뒤 또 한 번 이승영 감독에게 전화를 했다는 소지섭은 "첫 번째 목표가 10% 돌파였는데 그게 넘으니 너무 감사하지 않나. 전화를 드려서 '축하드린다. 저희 드라마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었다"라며 "두 번째 때는 '이게 무슨 일이죠?'라고 했다. 감독님도 '이게 무슨 일이냐'라고 하셨던 것 같다. 지금 시청률 20%가 나온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시장이지 않나. 다들 놀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청률 20%의 벽은 그야말로 '꿈의 기록'으로 여겨지는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김부장'이 이처럼 폭발적인 상승세와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소지섭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을 모르겠다"라며 "드라마가 쉽고 빠르고 '사이다'처럼 통쾌하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게 맞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부장'에는 통쾌함도 있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방송을 봤을 때 액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통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주변에 아이가 있는 지인들이 '방송 보면서 많이 슬펐다'라고도 많이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작품의 흥행 이유를 바라봤다.
최근 일상 생활에서도 자신을 '김부장'으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을 부쩍 체감하고 있다는 소지섭은 가장 기분 좋았던 피드백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 연기 스타일이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 편이지 않나. 절제되거나 말보단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편인데, 그런 연기를 인정해주시고 봐주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감사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제 연기를 조금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다 보니, 저의 연기 톤을 좋게 봐주셨다는 분들이 굉장히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작품이 막을 내린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김부장'의 시즌2 제작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소지섭은 "벌써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라. 긍정적으로는 이야기 중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라면서도 "그런데 저는 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시즌2가 나온다면 이야기의 큰 줄기를 어떻게 가져가야할까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시즌1이 딸을 잃어버리고 찾는 서사가 줄기였다면, 시즌2에서 또 딸을 잃을 순 없으니 그건 조금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작품의 인기와 소지섭표 '김부장'에 대한 호평 속 연말 시상식에 대한 기대도 높다. 특히 타이틀 롤인 김부장 역을 맡은 소지섭의 대상 수상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소지섭은 "저는 진심으로 상에 대한 욕심이 없다"라며 자신의 대상 대신 '김부장'의 작품상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그는 "(대상을) 주신다면 받겠지만 진짜 주신다고 하면 제가 받는 것 보다 '김부장' 팀이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정말 상에 욕심이 없고, 저를 선택해서 드라마 제작을 함께 해준 그분들이 손해 안보고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 수월하게 선택하는 정도만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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