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대체 왜 이러니? 2위 삼성 마음 급한데…10G 홈런 無+타율 0.243→사령탑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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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활약도가 아쉽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30)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7번은 낯선 타순이었다. 디아즈는 대부분 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해 왔다. 5번으로도 종종 나섰다. 하지만 7번까지 밀리는 경우는 드물었다. 검증된 외인 타자고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디아즈는 중심타선에서 상대 투수를 압박하면서 결정적일 때 큰 것 한 방을 때려주는 등 클러치 히터로서 능력을 발휘해 줘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 선수에게 약하기도 하다. 디아즈가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디아즈는 이번 경기 전까지 왕옌청을 상대로 타율 0.167(6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도 디아즈는 대부분 타석에서 고전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왕옌청과 맞붙었다. 3구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왕옌청과 4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삼진이 확정된 순간 디아즈는 곧바로 방망이를 바닥에 던졌다. 스스로 화가 난 듯했다.
0-3으로 뒤처진 7회말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한화 투수 장유호와 실력을 겨뤘다. 이번에도 공 4개 만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디아즈의 타구를 잡기 위해 다이빙한 2루수 이도윤이 단번에 공을 포구하지 못하고 놓쳤지만, 디아즈는 1루로 전력 질주하지 않았고 그대로 아웃됐다.
0-4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디아즈는 2사 1루서 투수 박상원과 만났다. 1루 대주자였던 심재훈의 무관심 도루로 2사 2루. 디아즈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1-4를 만들었다. 박세혁의 대타 김현준의 루킹 삼진으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이번 게임에서 디아즈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빚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0.243(37타수 9안타) 8타점 5득점이다. 홈런은 하나도 생산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홈런을 친 경기는 약 한 달 전인 7월 7일 LG 트윈스전이었다.
시즌 성적도 100경기 타율 0.294(388타수 114안타) 16홈런 84타점 61득점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이 0.343(137타수 47안타)인 점이 고무적이지만 그마저도 요즘엔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디아즈는 2024시즌 후반기 대체 외인으로 삼성에 온 뒤 지난해 처음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장타율 0.644, OPS(출루율+장타율) 1.025, 득점권 타율 0.352 등을 뽐냈다.
홈런, 타점, 장타율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역대 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 리그 사상 최초 한 시즌 50홈런-150타점 동시 달성 등도 이뤘다.
올해는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지 못하는 중이다. 사령탑에게 부진의 원인을 물었다. 박 감독은 "몸의 스피드가 조금 떨어진 것 같다. 재작년 후반에 와서 작년에 한국 날씨에 적응했는데 지금은 조금 헉헉거리는 게 보인다. 타석에서 스피드가 떨어지더라"며 "빨리 본인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디아즈가 중심타선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한다"고 답했다.
삼성은 지난 7월 31일까지 리그 단독 1위를 달리다 이후 KT 위즈에 밀렸다. 4일 한화전서 1-4로 패해 2연패에 빠지며 1위 KT와 2위 삼성의 격차는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디아즈가 더 힘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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