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오늘-내일 야구 못 봅니다→사상 초유 연이틀 폭염 취소…KBO 폭염 긴급 대책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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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기준을 발표한지 하루만에 모든 것이 휴지조각이 됐다. 결국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을 세분화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세분화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KBO는 지난 4일 "KBO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부터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상특보 단계에 따른 경기 운영 기준(실내구장 고척스카이돔 제외)을 세분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기상청의 폭염 특보 발효 기준에 따라 경기 지연 개최 및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될 경우에는 경기일 오후 1시 전까지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며 "KBO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어 있을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KBO는 전날(4일)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잠실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광주 KT 위즈-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전격 취소했다. 그런데 매뉴얼을 발표한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기준이 모호해졌다. KBO가 5일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NC-두산), 광주(KT-KIA), 사직(키움-롯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전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대구와 사직, 인천의 경우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따르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지 않았고, KBO가 세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KBO는 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이는 전날(4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사고의 여파가 적지 않아 보인다. 전날 인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에서는 한 팬이 경기 중 계단에서 굴러 떨어질 정도로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 주위에 있던 관람객들이 즉시 신고했고, 곧바로 안전요원 팀장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119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대원들이 기도를 확보하고, 약 20초간 심폐소생술을 실시, 이후 자동제세동기(AED)까지 활용됐다. 다행히 해당 팬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로 인해 경기는 약 9분 정도 중단됐다. 폭염의 여파였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인천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 팬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다만 이 건은 평소 앓고 있던 병증으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폭염으로 인한 것은 아니었지만, 팬들의 건강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KBO는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폭염 관련 종합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라며 "KBO는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관람객 및 선수단의 안전 위험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구단 단장 및 프로야구 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향후 폭염 관련 리그 종합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논의할 예정"이라며 "KBO는 종합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오늘(5일)과 내일(6일) 열릴 예정이었던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모든 경기의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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