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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K] '달의 연인' 백현도 왕은도 성장했다

작성일: 2016.10.19 10:12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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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소 백현. 사진|스포티비스타 DB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달의 연인' 백현이 한 단계 성장했다. 정극 연기 첫 도전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지만, 마지막엔 이를 모두 벗어버린 듯 완벽히 역할에 몰입한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16회에서는 끝내 죽임을 당하게 된 10황자 왕은(백현 분)과 박순덕(지헤라 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제 정종(홍종현 분)은 자신의 야욕을 위해 형제간 살해도 불사하는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황위에 오른 후 왕은을 역적으로 몰아 죽이려 했다. 이 탓에 왕은과 박순덕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다. 왕은은 정종에게 살려 달라 애원했지만 결국 형이 겨눈 화살에 맞았다. 화살을 맞고도 죽지 않자 4황자 왕소(이준기 분)에게 죽여 달라고 부탁했다.

박순덕은 남편 왕은만이라도 도망치게 하려 했으나, 이제야 아내에게 받은 사랑을 깨닫고 점차 돌려주고 있던 그였기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왕은은 아내가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오열했고, 죽기 직전 모든 것을 놓아버린 듯한 눈빛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는 극 초반 보여줬던 왕은의 장난스러움을 잊게 만드는 대목이다.
 
왕은은 걱정이라곤 모를 것 같은 천진난만한 인물이었다. 해수(이지은 분)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즐거움을 안기다가도, 왕소의 상처를 건드린 뒤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줄 아는 착한 심성까지 가졌다. 원치 않는 정략결혼이었지만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하게 되면서 사랑꾼다운 모습까지 보여준, 다양한 감정의 소유자가 왕은이었다.
 
▲ '달의 연인' 백현.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왕은은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벗고 성장했다. 진심을 담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또 이를 지키고자 했다. 왕은만 성장한 것이 아니다. 이를 연기한 백현 역시 연기와 표현력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백현은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로, 캐스팅 단계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연기력 검증이 되지 않은 아이돌을 출연시킨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는 극 초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백현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자신 만의 이야기를 끌어가기 시작했다. 순수함을 간직한 왕은과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도 얻었다.

백현은 왕은의 죽음으로 '달의 연인'에서 하차하게 됐지만, 그가 보여줬던 모습은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왕은과 함께 한 단계 성장한 백현이 가수와 연기자,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고 점차 성장해나갈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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