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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유도 金, 종합격투기 전향…"론다 로우지 뛰어넘는다"

작성일: 2016.10.28 12:1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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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유도 여자 78kg급 2연속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카일라 해리슨이 유도복을 벗고 글러브를 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림픽 유도 여자 78kg급 세계 정상 카일라 해리슨(26, 미국)이 파이터가 된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에 따르면 해리슨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월드시리즈 오브 파이팅(WSOF)과 계약했다. 이 매체는 "해리슨이 유도 선수 생활을 접고 종합격투기로 전향한다. 내년 1월 1일 뉴욕 대회에서 해설을 맡는다. WSOF 홍보 대사도 맡는다"고 밝혔다.

해리슨의 전향은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9, 미국)가 영향을 줬다.

둘은 미국 유도 국가 대표 팀 선후배 사이이자 룸메이트였다. 로우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70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여자 유도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해리슨은 2012년 런던 올림픽 78kg급에서 미국 여자 유도 사상 첫 금메달을 품더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 체급에서 2연속 우승했다.

로우지는 종합격투기 전향 후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로 성장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1,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세레나 윌리엄스(2,890만 달러), 마리아 샤라포바(2,190만 달러)에 이어 전 세계 여성 스포츠 스타 수입 3위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로우지를 두고 "코너 맥그리거보다 더 흥행성 있는 UFC 선수"라고 평가한다.

해리슨은 리우 올림픽이 끝나고 종합격투기 전향 의지를 밝히며 "로우지와 함께 유도장에서 훈련했다. 로우지가 성공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며 "누가 많은 돈을 벌고 유명해질 기회를 외면하겠는가. (종합격투기 전향은) 나에게 큰 기회다. 로우지를 뛰어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로우지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걸으려 하는 해리슨을 반겼다. 해리슨이 종합격투기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듣자, 해리슨을 '적이자 친구(frenemy)'로 표현했다.

해리슨은 28일 "새로운 도전에 매우 흥분된다. 큰일을 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든다. 이제 시작이다. 새 인생이다. WSOF 홍보 대사로서 단체 발전에 이바지하고 나 스스로도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싸우고 싶었다. 유도를 하면서 복싱과 주짓수도 병행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싸우길 원한다. WSOF는 최고의 기회다"고 덧붙였다.

해리슨은 WSOF에서 크리스 사이보그와 같은 페더급(145파운드)으로 뛴다. 유도에서 활동하던 172파운드에서 27파운드(약 12.2kg)를 감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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