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UFC 여성 챔피언→생활고로 음식 배달…"돈이 부족해" 전 챔피언 근황 공개, UFC 파이터 처우 문제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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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까지 올랐던 제시카 안드라지가 생계를 위해 음식 배달 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챔피언 출신이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수입이 끊겼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직접 배달과 조경 공사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브라질 매체와 현지 MMA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안드라지는 최근 브라질 MMA 팟캐스트 '디레투 지 베이거스(Direto de Vegas)'에 출연해 현재 생활을 솔직하게 밝혔다.
안드라지는 "나는 배달 기사로 일하고 있다. 음식과 여러 물건을 배달한다"며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을 받아 직접 배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배달뿐 아니라 조경 일도 배우고 있다.
이어 "무슨 일이든 한다. 힘든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거의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드라지는 UFC를 대표하는 여성 파이터 가운데 한 명이다.
2019년 로즈 나마유나스를 꺾고 UFC 여자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UFC에서만 30경기를 치른 베테랑이다. 타이틀전도 세 차례나 경험했다.
안드라지는 지난해 8월 루피 고디네스에게 판정패한 경기에서 어깨를 다쳤고, 이후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시 패배는 3연패이기도 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파이트머니도 끊겼고, 결국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시작했다. 사생활에서는 이혼까지 겪었다.
안드라지는 이혼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2023년 무려 5차례나 UFC 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토너먼트 체제가 폐지된 이후 케빈 홀랜드(2020년), 닐 매그니(2014년), 로저 우에르타(2007년)와 함께 UFC 선수 한 시즌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
안드라지는 "친구 집에서 돌을 치우고 잔디를 깔고 울타리를 칠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일도 잘하게 되면 앞으로 돈이 부족할 때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다"며 "우리에겐 추가 수입이 필요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UFC는 오랫동안 선수 수당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은 가장 적극적으로 UFC 선수 처우 개선을 요구해온 인물이다.
현지에서는 UFC가 전체 수익의 약 20%만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반면, 프로복싱은 흥행 수익의 약 60%를 선수들이 가져가는 구조라고 지적한다.
더욱이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과 손잡고 '주파(Zuffa) 복싱'을 출범시키며 복싱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코너 벤, 조니 피셔, 샤쿠르 스티븐슨 등 유명 복서들에게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안기면서도 UFC 선수들의 처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아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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