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자책 패' 김광현, 수요일에 또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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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삼진 7개를 빼앗았지만 위기관리능력이 아쉬웠다. 결정적일 때 볼넷을 내주거나 집중타를 맞아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수요일 등판한 경기서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던 김광현은 올 시즌에도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3회까지는 퍼펙트였다. 9개의 아웃카운트 중 5개를 삼진 처리했다. 최고 구속 150km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로 기아 타선을 틀어막았다. 여기에 간간이 섞어 던지는 써클체인지업이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으며 히팅 포인트를 흩트려 놓았다. 김광현의 써클체인지업은 변화는 적었지만 패스트볼과 구속 차를 확실히 벌려놓고 구사하면서 완벽투의 원동력이 됐다.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타순이 한 번 돌자 기아 타자들의 스윙이 매서워졌다. 4회 첫 타자 김원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후속 타자 최용규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날 경기 첫 안타였다. 그 뒤 폭투로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고 다음 타자 브렛 필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이범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 째 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김광현은 6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볼넷이 화근이었다. 필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나지완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에 몰렸다. 최희섭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SK는 김광현의 투구 수가 95개가 되자 이범호 타석 때 전유수로 교체했다.
이후 이범호 타석 때 포수 정상호의 송구 실책으로 김광현의 승계주자 필이 홈을 밟으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자책점은 2점. 김광현은 지난해 13승을 거두며 부활했으나 유독 수요일에 약했다. 수요일 두 경기에 등판해 모두 패했으며 평균자책점 10.61, 피안타율 0.425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리고 1일 수요일. 김광현은 또다시 패하고 말았다.
김광현은 첫 승에 실패했지만 지난해보다 더 위력적인 직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필요할 땐 힘으로 타자를 눌러버리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수요일 징크스를 떨쳐내진 못했지만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만드는 투구였다.
[사진] 김광현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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