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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실체 드러내는 중국 내 '한류 금지령', 한류 콘텐츠에 '타격'

작성일: 2016.11.21 15:38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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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도입에 대한 보복으로 한류 콘텐츠 금지령을 확대했다. 사진은 올해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KBS2 '태양의 후예'.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중국 내 '한한령(限韩令·한류 금지령)'이 점점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연예매체 웨이스관차성(衛視觀察生), 텅쉰(騰迅) 등은 최근 중국 내에서 '한한령'이 다시 떠오르면서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광고와 작품이 제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한한령'은 각 위성방송은 물론 지방방송,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까지 확대 적용됐다.

'텅쉰'은 "'한한령'이 이미 지난 7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 도입 때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텅쉰'은 그 사례로 배우 유인나가 참여한 중국 드라마 '상애천사천년2'이 갑자기 대만 배우 곽설부로 여주인공을 교체한 부분과 8월 장수위성 예능 프로그램 '더 리믹스'에 출연한 가수 싸이와 그룹 아이콘의 무대가 편집된 것, 가수 황치열의 '아빠 어디가' 시즌4 출연 부분이 편집된 점을 꼽았다.

중국 매체 '촨메이취안(傳媒圈)'은 구체적으로 '한한령'에 대해 "이번 '한한령'은 ▲ 한국 단체의 중국 내 연출 금지 ▲ 신규 한국 연예기획사에 대한 투자 금지 ▲ 1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한국 아이돌의 공연 금지 ▲ 한국 드라마-예능 협력 프로젝트 체결 금지 ▲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중국 내 송출 금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선 '한류 금지령'보다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됐다.

올해 한중 동시 방영으로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역을 맡아 활약하며 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중기도 '한한령'으로 타격을 받았다. 21일 중국 '시나연예'는 "지난 5월 송중기와 광고계약을 체결해 큰 수익을 본 업체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광고모델을 중국 배우 펑위옌으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한령의 영향으로 광고주가 큰 돈을 손해보면서도 취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한령'의 영향으로 한중 공동제작 드라마들은 중국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그룹 에이트와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 엠퍼러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제작한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2017년 1월 국내 방송을 확정지었지만 중국 심의를 마냥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 '한한령'이 실제 적용된다면 중국내 한류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나라가 혼란스럽다보니 이런 문제에 적응 대응하기가 어려워 답답하다. 자칫 타격이 오래 지속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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