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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K] '이아바' 채운 송지효, '런닝맨' 그늘 떨쳤다

작성일: 2016.11.25 13:59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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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송지효가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정수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지효가 공감 가득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런닝맨'이 인생작이라던 사람들에게 배우 송지효의 진가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송지효는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에서 바람난 아내 정수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불륜이라는, 정당화 할 수 없는 도덕적 논란 속에서도 송지효가 표현하는 '정수연'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수연은 겉으로는 일과 살림을 억척스럽게 해내는 '슈퍼워킹맘'이었으나 속으로는 한계상황에 달해 있었다. 일과 살림을 병행하며, 모두 잘 지켜내기란 너무나 힘들었던 것. 진지하게 자신을 바라봐주지도, 그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남편 도현우(이선균 분) 때문에 더 힘들었다. 이를 이해해주는 것은 다른 남자 지선우(이석준 분)였기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정수연의 마음이 더욱 애처롭게 다가왔던 것은 도현우에게 눈물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 정수연은 "힘들었다"고 말했다. 바람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도, 남편을 이해시킬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이 한마디는 그의 진심이었다. 회사에서도 흐트러질 수 없었고, 늘 유치원에 혼자 남아있는 아들 때문에 미안한 마음은 쌓여갔다. 집으로 돌아가도 편히 쉴 수 없었다. 

정수연은 한 사람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이기 이전에 '정수연'이라는 사람이었다. 이를 포기한 삶을 살았고, 힘겨웠고,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자 했다. 그래서 정수연은 남편에게 "계속 당신하고 얼굴 마주하고 살 자신이 없어. 그만하자"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자칫 이기적일 수도 있는 실수였고 또 다른 선택이었지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일과 가정, 모두를 지켜야 하는 현 세대 여성들의 딜레마를 고스란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송지효는 이같은 정수연의 감정을 몰입도 높은 연기로 표현하고 있다. 송지효를 따라다니던 연기력 논란도,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인생작'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도 모두 떨쳐냈다. 오로지 정수연에 몰입하고 또 집중했다. 

다른 사람이 이해해줄 수 없는 감정을 속으로 끓고 있는 정수연이기에 깊은 감정 연기가 중요하다. 송지효는 '이아바' 외 '런닝맨'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다. 자칫 드라마로 넘어왔을 때 감정 흐름이 깨질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는 오히려 더욱 정수연 같다.

송지효 관계자는 "'런닝맨', '이아바' 촬영 스케줄로 힘들어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아바'는 종영까지 단 4회 남았다. 송지효가 완성할 정수연과 '이아바'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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