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S] 'K팝스타6' vs '슈퍼스타K', 엇갈린 성적표 왜?
작성일: 2016.12.04 07:3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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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는 첫 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제작하면서 주말 오후 프라임 시간대에서 일요일 심야로 옮겼고, 105분이라는 파격적인 편성까지 감행했다.
결과는 좋았다. 지난달 20일 방송된 첫 회에서 1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로 출발했다. 2회 10.4%, 3회는 15.7%까지 치솟았다. 방송이 끝난 뒤에는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또 스타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 유지니의 오디션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등에서 이틀 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훌쩍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처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영하는 'K팝스타'는 아마추어 뿐만 아니라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에게도 문호가 열렸고, 실력과 사연을 겸비한 출연자들이 가세하면서 보는 재미, 듣는 재미를 더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여기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라는 걸출한 세 프로듀서가 서로 다른 심사평과 시각으로 출연자들을 평가하는 것도 시청자들에게는 큰 재미로 다가온다.
반면 안방극장에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몰고온 '원조'였던 엠넷 '슈퍼스타K'는 시즌8을 맞은 올해 흥행 참패에 가까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슈퍼스타K 2016'이 무관심 속에서 종영을 앞두고 있는 것. '슈퍼스타K'만의 매력이었던 긴장감과 드라마는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통하지 않았다.
전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서인국, 허각, 존박,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로이킴, 정준영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슈퍼스타K'로서는 내리막길이 너무 가파르다. 무려 7명의 심사위원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가미해 시즌6, 7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했지만 시청률은 1%대에 머물고 있고, 화제성은 더 떨어져 있다.

시청률은 무관심을 방증한다. 시즌1부터 시즌4까지는 매회 관심의 대상이었다. 지난 2009년 방송된 시즌1은 첫 회 2.9%(닐슨코리아, 유료가구방송기준)로 시작해 마지막 회는 8.4%까지 치솟았다. 시즌2 마지막 회는 18.1%, 시즌3 마지막 회는 13.9%, 시즌4 마지막 회는 8.4%의 시청률을 나타내는 등 지상파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성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시즌5,6,7은 이전과 달리 뜨거운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 무관심은 '슈퍼스타K 2016'에서 더욱 커졌다. 결승전이자 마지막 회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조차 아는 시청자들이 많지 않다. 시즌마다 문제가 됐던 악마의 편집도 버렸지만, 오히려 '슈퍼스타K'만의 매력이 반감됐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들 또한 날카롭고 비판적인 시각보다는 착하기만 한 심사평을 보여주다 보니 오디션 프로그램만의 극적인 긴장감이 떨어졌다.
그런데 묘하게도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든 두 프로그램의 향후 계획은 서로 달라 눈길을 끈다. 큰 관심을 끌고 있는 'K팝스타6'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하지만 '슈퍼스타K'는 공식적으로 마지막 시즌임을 공표하지 않았다. 현재 분위기 대로라면 'K팝스타6'는 박수칠 때 떠날 것이고, '슈퍼스타K'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 어렵다.
외국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관계자들에게는 재능 있는 원석 발굴의 무대이자, 출연자들에게는 재능을 펼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다. 'K팝스타'는 끝까지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슈퍼스타K', 일명 '슈스케'는 원조의 영광을 꿈꾸며 내년에 다시 돌아올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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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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